배우 박한별, 그룹 핑클 출신 배우 성유리, 배우 윤정희 / 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배우 박한별과 그룹 핑클 출신 배우 성유리에 더해 배우 윤정희도 ‘남편 리스크’를 떠안으면서 골머리를 앓는 중이다.

배우 윤정희 / 마이데일리

카카오의 드라마 제작사 고가 인수 의혹을 검찰이 수사 중인 가운데, 연루된 카카오엠 고위 임원이 윤정희의 남편으로 드러났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2부는 윤정희의 남편인 이준호 카카오엔터 투자전략부문장을 핵심 피의자로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

카카오엠은 2020년 7월, 자본금 1억 원이던 드라마 제작사 바람픽쳐스를 200억 원에 사들였다. 당시 카카오엠 영업사업본부장이었던 이 부문장이 인수를 주도했다.

바람픽쳐스는 드라마 ‘지리산’, ‘무인도의 디바’, ‘도적: 칼의 소리’ 등을 만들었다. 2018년 영업손실 1억 원, 2019년 7억 원, 2020년 22억 원을 기록하는 등 재정 상태가 좋지 않았다.

검찰은 이 부문장이 윤정희가 투자한 바람픽쳐스에 시세 차익을 몰아줄 목적으로 김 대표와 공모했다고 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문장과 함께 카카오엠 대표였던 김성수 카카오엔터 대표도 피의자 신분으로 수사를 받고 있으며, 참고인 신분인 윤정희는 향후 수사에 따라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될 가능성도 있다.

이 부문장과 김 대표는 바람픽쳐스를 시세보다 훨씬 높은 가격인 200억 원에 인수한 뒤 200억 원을 들여 증자도 했다. 검찰은 카카오엠이 총 400억 원의 손해를 봤다고 보고 이 부문장과 김 대표에게 특경법상 배임 혐의를 적용했다.

이와 관련 윤정희 소속사 써브라임 관계자는 마이데일리에 “배우 사생활과 관련된 문제이다 보니 회사에서 개입을 안 하고 있는 건”이라고 설명하며 ”관련 내용에 대해서는 추가 확인이 어려울 것 같다. 양해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윤정희가 약 48억 원의 SM엔터테인먼트 주식을 보유했던 사실이 파악되기도 했다. 이 부문장이 근무하는 카카오엔터 모회사 카카오가 2021년부터 SM 인수를 타진, 올해 초 경영권 확보가 이뤄진 시기와 맞물린다. 다만 해당 주식은 윤정희가 장기 보유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2000년 미스코리아 선발대회 경기 미(美) 출신인 윤정희는 2005년 드라마 ‘하늘이시여’로 데뷔했다. 2015년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결혼식을 올렸으며 슬하에 1남 1녀가 있다.

배우 박한별 / 마이데일리

박한별은 2017년 유인석 전 유리홀딩스 대표와 결혼해 두 아들을 출산했다. 그러나 2019년 유 전 대표가 ‘버닝썬 게이트’에 연루된 점이 드러나며 MBC 드라마 ‘슬플 때 사랑한다'(2019) 이후 방송에 출연하지 않았다. 유 전 대표는 2020년 징역 1년 8월, 집행유예 3년을 선고 받은 바 있다.

남편 논란이 최초로 알려졌을 당시 ‘슬플 때 사랑한다’ 출연 중이었던 박한별은 직접 사과문을 냈다.

박한별은 “저의 남편과 관련된 논란과 사건들, 의혹들로 인하여 많은 분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려 정말 죄송하다”고 고개 숙였다.

더불어 “나이를 먹어가며 많은 경험들을 거치며 점점 성숙하게 되고 바로잡아가는 과정이 인생이라고 생각한다”며 “모든 논란들에 대해 저도 함께 책임감을 느끼고 있으며 어떠한 결과가 나오더라도 이 모든 시련을 저희 가족이 바른 길로 갈 수 있게 인도하는 과정이라 받아들이며 이 드라마를 잘 마무리한 후 저의 삶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지면서 한 아이의 엄마로서 한 사람의 아내로서 부끄럽지 않은 삶을 살아가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박한별은 최근 유튜브 채널 ‘박한별하나’를 개설하며 4년 만에 복귀했다. 제주에서 생활 중인 근황을 영상으로 담아오고 있다.

그룹 핑클 출신 배우 성유리 / 마이데일리

성유리의 남편인 프로골퍼 출신 안성현은 가상화폐를 상장시켜주겠다며 수십억 원을 챙긴 혐의로 재판 받는 중 사업가 강종현에게 고소당했다.

5일 JTBC 보도에 따르면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의 실소유주 의혹을 받는 강종현은 최근 서울 강남경찰서에 안성현을 상대로 고소장을 냈다.

강종현은 코인 상장 청탁 공모 혐의로 함께 재판을 받고 있는 안성현이 자신에게 빌려간 돈을 갚지 않는다고 주장하며 고소장에 “안성현 씨가 ‘PGA 투어 유명 골프선수가 미국에서 코인을 사고 싶어한다’며 (해당 선수에게) 3억 원을 빌려주라”고 요구했다고 적었다.

이후 강종현은 지인을 통해 건넨 가상화폐가 유명 골프선수 아닌 안성현에게 간 사실을 알고 따졌다.

안성현 측은 “골프 선수 얘기를 한 건 맞지만 돈을 빌려달라고 하진 않았다”며 “3억 원은 강종현의 차명 투자금”이라고 주장했고, 골프선수 측은 “돈을 빌려달라고 한 적도 없고 돈이 오간 줄도 몰랐다”는 입장이다.

경찰은 최근 안성현을 피고소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지난 9월 안성현은 가상자산 상장 청탁 의혹으로 이상준 빗썸홀딩스 대표와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에 따르면 안성현과 이 대표는 2021년 9월부터 11월까지 특정 코인을 빗썸에 상장시켜달라는 청탁을 받고 현금 30억 원, 시가 4억 원 상당의 명품 시계 두 점, 1150만 원어치의 회원제 레스토랑 멤버십 혜택을 받아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안성현은 2005년 한국프로골프협회(KPGA)에 입회한 뒤 2014년부터 2018년까지 골프 국가대표팀 상비군 코치로 활동했다. 2017년 성유리와 결혼해 쌍둥이 딸을 얻었다.

성유리는 출산 후 지난해부터 KBS 2TV 예능 ‘이별도 리콜이 되나요?’ 진행자로 활약했으나 남편의 빗썸 상장 청탁 논란이 불거지자 활동을 중단했다.

많이 본 뉴스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1
0
+1
0
+1
0
+1
0
+1
0

댓글을 남겨주세요.

Please enter your comment!
Please enter your nam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