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올해 3분기까지 태어난 아기가 17만 명대로 집계되며 통계 작성 이후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합계출산율 역시 역대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8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2023년 1~3분기 누적 출생아 수는 17만7000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관련 통계가 작성된 지난 1981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를 뜻하는 합계출산율이 올해 3분기 기준 1년 전보다 0.10명 줄어든 0.70명으로 집계됐다. 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픽사베이]

지난 1981년 1~3분기 기준 출생아 수는 65만7000명이었으나 이후 점점 감소해 지난 2002년에는 30만 명대로 줄었다.

또 지난 2017년에는 27만8000명을 기록하며 20만 명대로 감소했고 지난해 처음으로 10만 명대인 19만3000명을 기록했다. 올해는 이보다 1만6000명이나 줄어들었다.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를 뜻하는 합계출산율 역시 올해 3분기 기준 1년 전보다 0.10명 줄어든 0.70명으로 집계됐다. 연말로 갈수록 출생아가 줄어드는 흐름을 고려하면 올해 4분기에는 사상 처음으로 0.6명대로 떨어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통계청은 2021년 장래인구추계를 통해 합계출산율(중위 시나리오)이 내년 최저 수준인 0.70명까지 떨어진 후 반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는 2031년 1.0명, 2046년에는 1.21명까지 회복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올해 3분기까지 태어난 아기가 17만 명대로 집계되며 통계 작성 이후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픽사베이]

그러나 지난 2016년 통계청은 당시 내놓은 추계에서 합계출산율이 2016년 1.18명으로 최저치를 기록한 뒤 이후 1.38명까지 상승할 것이라 전망한 바 있다. 또 3년 뒤 2019년 추계에서는 2021년 0.86명을 기록하고 이후 1.27명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이같이 통계청 추계에서 나타난 합계출산율 저점은 매번 늦춰져 왔다. 따라서 지난 2021년 추계에서 오는 2024년이 합계출산율 저점으로 꼽혔으나 이 역시 바뀔 가능성이 크다.

국회예산정책처는 “통계청은 합계출산율이 저점 이후 반등해 상승하는 것으로 매 추계에서 전망했으나 2015년 이후 합계출산율 실적은 전망치를 하회했다”고 지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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