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세미루, 바란 등 맨유 선수들./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다가오는 1월 겨울 이적 시장에서 팀 개편을 할 작정이다. 그런데 그동안 팀에서 찬밥신세였던 두 사람은 부활했고 지난 시즌 컵대회 우승에 기여했던 카세미루와 바란, 그리고 감독과의 불화설에 휩싸인 제이든 산초는 방출할 것이라고 한다.

영국 더 선은 최근 ‘맨유는 매물 정리를 할 작정이지만 그동안 시장에 내놓았던 별 두 개를 뒤집었다’는 제목의 기사를 내보냈다. 쉽게 말하면 반전이 있다는 이야기이다. ‘별 2개’는 다름아닌 센터백 해리 매과이어와 미드필더 스콧 맥토미나이이다.

맨유는 현재 겨울 이적시장에서 대규모로 선수단을 개편할 작정이다. 현재 이름이 나온 선수는 카세미루, 제이든 산초, 라파엘 바란이다.

센터백인 바란은 2021년 8월 맨유 유니폼을 입었다. 계약기간은 2025년 6월까지이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던 맨유는 “28세(2021년 당시)인 바란은 세계 축구에서 가장 다재다능한 선수 중 한 명이다. 챔피언스리그 4회, 스페인 라리가 3회, 2018 월드컵 등 19번이나 메이저 대회 트로피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바란도 레알 마드리드에서 맨유 유니폼을 입었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바란과 함께 뛰던 카세미루는 1년후인 2022년 8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니폼을 입었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이 영입했다. 계약기간은 오는 2026년 여름까지이다. 구단이 1년 연장 옵션을 갖고 있다.

당시 맨유는 “브라질 국가대표팀에서도 활약하는 카세미루는 프로 무대에서 550경기 이상을 활약했으며, 대표팀에서도 63경기에 출전했다. 챔피언스리그 5회를 포함해 코파아메리카 등 주요 대회 우승 경험은 22회에 이른다”고 밝혔다.

바란과 카세미루 영입은 우승에 목말라했던 맨유가 레알 마드리드에서 수많은 우승을 차지했던 경험을 십분이용해서 다시 한번 우승컵을 들어올리기 위해 조치였다.

두 선수는 구단의 요구에 부응했다. 맨유는 지난 2월 말 열린 카라바오컵에서 뉴캐슬을 2-0으로 물리치고 우승했다. 맨유가 우승컵을 들어올린 것은 6년만이었다.

산초는 지난 9월 텐 하흐 감독에 찍혔다. 감독이 훈련 불성실을 공개적으로 질타했고 산초는 이에 반발했다. 이후 3개월이 지날 동안 텐 하흐 감독은 그를 기용하지 않고 그림자 취급하고 있다. 1월 이적 시장이 열리면 첫 번째로 이적할 자원이다.

이렇게 3명의 선수를 맨유를 버릴 것이라고 한다. 오는 1월에 이들을 보내고 새롭게 팀을 재편할 작정이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지난 한 시즌 동안 ‘미운 오리새끼’취급을 받으며 마음고생이 심했던 두명의 선수는 팀에 잔류할 것이라고 한다. 앞에서 이야기했듯이 매과이어와 맥토미나이이이다.

사실 그동안 텐 하흐 감독과 관련된 잡음이 많았다, 선수들이 감독을 신뢰하지 않고 반발하기도했다. 게다가 새롭게 구단을 인수할 짐 랫클리프 경은 텐 하흐의 경질을 공공연히 밝히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맨유가 지난 해 프리미어 리그 3위를 차지했는데 올 시즌에는 여전히 중위권에 머물고 있는 바람에 텐 하흐는 사면초과에 놓여 있는 상황이다.

영국 언론은 텐 하흐가 “유명 플레이어에 대한 제안을 기꺼이 들을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는 것이다. 앞에서 이야기했던 3명에 대한 영입을 원한다면 의사를 듣겠다는 의미이다.

반면 지난 시즌부터 이적을 추진했던 두 사람에 대해서는 텐 하흐 감독의 마음이 변했다고 한다. 주장에서 강제로 밀려난 매과이어는 정말 자존심이 상할 정도로 텐 하흐 감독으로부터 수모를 당했다. 하지만 이적에 동의하지 않고 팀을 지켰다.

약 1년만에 반전이 일어났다. 매과이어는 맨유 수비라인에서 부상자들을 대체하면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기 시작했다, 텐 하흐가 오기전에 맡은 역할을 훌륭히 소화해내고 있는 것이다. 스콧 맥토미나이도 거의 비슷한 과정을 밟고 있다.

[에릭 텐 하흐 맨유 감독과 선수들. 매과이어와 맥토미나이는 그동안의 마음고생을 덜어낸 반면, 카세미루 등 3명은 겨울 이적 시장에서 쫓겨날 처지에 놓였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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