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지 / 마이데일리 사진DB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연말을 따뜻하게 만드는 개그우먼 이수지의 훈훈한 미담이 전해졌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한 아이의 아빠라는 네티즌 A씨가 쓴 글이 올라왔다. A씨는 “뇌종양 수술을 받은 우리 아들이 수지 씨를 너무 좋아하고 수지 씨가 하는 유행어를 따라한다고 그냥 한 번 올렸는데 바로 동영상으로 응원 메시지 보내주시고 병원까지 한걸음에 달려와주셨을 때 정말 꿈인지 생신지 모를 지경이었다”고 적었다.

이어 A씨는 “아들이 수지 씨를 너무 좋아해서 안 그래도 소아암 아이들에게 소원 한 가지씩 들어주는 단체가 있어 수지 씨를 만나게 해달라는 소원을 말해야 하나 생각 중이었다”며 “뇌종양 중에서도 희귀종인 HTRT라는 병으로 미래를 알 수 없던 아들이 수지 씨 덕분인지 그때 이후로 아직까지 아들은 재발도 없고 건강하게 잘 견뎌내고 있다. 막막했던 우리 삶에 작은 행복을 주셨는데 감사하다는 인사도 제대로 못해 너무 죄송했다. 수지 씨는 천사다. 번호에도 ‘천사 이수지’라고 적어놓을 만큼 집사람과 저, 아들은 수지 씨를 너무 좋아하고 있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또 “감사하다는 인사를 드린다는 게 주저리주저리 말이 길어졌다. 그때 진심으로 감사했고 수지 씨의 따뜻했던 마음은 죽을 때까지 잊지 않고 간직하겠다. 감사하는 마음으로 앞으로 저희 가족 수지 씨 열심히 응원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개그우먼 이수지는 2012년 KBS 27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 현재 iHQ ‘맛있는 녀석들’에 출연 중이다. 그리고 그 또한 2살 아들의 엄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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