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열(왼쪽) 한국무역협회 회장이 13일(현지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잉그리드 테이슨 네덜란드 경제인연합회(VNO-NCW) 회장과 ‘한·네덜란드 기업인 교류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에 서명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 제공]

[헤럴드경제=김지윤 기자] 한국무역협회는 구자열 회장이 13일(현지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한·네덜란드 비즈니스 포럼’을 계기로 잉그리드 테이슨 네덜란드 경제인연합회(VNO-NCW) 회장과 ‘한·네덜란드 기업인 교류 활성화 업무협약(MOU)’에 서명했다고 14일 밝혔다.

네덜란드 경제인연합회는 네덜란드 최대 경영자 단체로 네덜란드 대기업 전체, 중소·중견기업의 80% 이상이 회원사다.

양측은 기업 협력 강화가 양국의 상호 경제이익 극대화에 기여할 것이라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무역투자 세미나·콘퍼런스 공동 개최 ▷경제사절단 파견 ▷산업·투자 보조금 등 인센티브 정보 상호 제공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날 무역협회의 정만기 상근부회장과 이동기 코엑스 사장은 에버트 얀 쇼우스트라 네덜란드 WTC 리워든 대표와 ‘양국 간 무역 촉진 및 마이스(MICE) 산업 활성화를 위한 삼자 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세 기관은 전시회 협력 확대, 공동 행사 개최 등 마이스 산업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무역협회 관계자는 “이번 MOU 체결을 계기로 양국 기업인 협력이 구체적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체계적·지속적으로 협력 채널을 가동하고 양국 기업 간 협력 활동을 정례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자열(왼쪽) 한국무역협회 회장이 13일(현지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잉그리드 테이슨 네덜란드 경제인연합회(VNO-NCW) 회장과 ‘한·네덜란드 기업인 교류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에 서명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 제공]

한국무역협회는 이날 암스테르담에서 네덜란드 외교부와 공동으로 ‘한-네덜란드 비즈니스 포럼’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윤석열 대통령, 빌럼 알렉산더르 네덜란드 국왕, 구자열 한국무역협회 회장 등 한-네덜란드 양국 정부 인사 및 기업인 200여명이 참석했다.

포럼에서는 첨단 산업, 에너지, 농업 분야의 한-네덜란드 경제 협력 성과와 향후 협력 확대 방안에 대한 발표와 논의가 진행됐다.

구 회장은 환영사에서 “한국과 네덜란드는 척박한 자연환경과 강대국에 인접한 지정학적 여건 속에서도 가공 무역과 수출 주도형 산업 정책을 통해 세계적인 무역 대국으로 성장했다”며 “첨단 산업을 적극 육성해 반도체와 같은 고부가가치 산업에서 세계적인 기술을 보유한 강국이 됐다”고 말했다.

또 “다양한 산업이 고르게 발달한 네덜란드와 반도체·자동차·배터리·원전 등 첨단 산업과 문화 산업 분야에서 글로벌 선도형 국가로 발돋움하고 있는 한국이 협력한다면 더 높은 미래 성장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한국과 네덜란드 기업인이 상호 호혜적 협력과 끊임없는 혁신을 통해 양국 간 새로운 번영의 역사를 만들어 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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