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리/마이데일리DB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사실 올해 이효리가 낸 매출이 우리가 20년간 낸 매출이랑 비슷할걸?”

정재형은 최근 유튜브 ‘요정재형’에서 이효리의 파워를 언급했다. 이효리의 남편 이상순은 “올해 효리한테 온 섭외 전화가 안테나 모든 뮤지션 통틀어서 제일 많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재형 유튜브

이효리는 2012년 가치관과 맞지 않다는 이유로 돌연 모든 상업 광고 출연 중단을 선언해 큰 화제를 모았다. 그전까지 SK텔레콤·삼성그룹·롯데주류 등에서 장기 모델 활동을 하며 광고계 최고가를 받는 스타였던 그의 과감한 선택은 광고계에 신선한 충격을 불러왔다.

이효리는 지난 7월 소셜미디어에 ‘광고 다시 하고 싶습니다. 광고 문의는 안테나 뮤직으로’라는 글을 써서 상업 광고 복귀를 선언했다. 소셜미디어 댓글란에는 유통·백화점· 신용카드·주류·여행사·금융 등 수많은 기업 관계자들이 댓글을 달아 직접 섭외를 시도했다.

이효리는 KBS 2TV의 음악 프로그램 ‘더 시즌즈’에 게스트로 출연하여 “제안받은 광고가 100건 정도이며 A4 용지 3~4장이 꽉 찰 정도”라고 밝혔다.

이효리의 연간 광고 단가는 업계 최고 수준인 7억 원으로 알려져 있다. 인기 톱 걸그룹 멤버가 단독으로 광고 계약을 할 경우 받는 금액이 평균 6억 원인데, 이보다 1억원이 더 많을 정도로 이효리는 ‘CF 퀸’이다.

이효리가 지금까지 찍어 온에어된 광고는 롯데온·리복·롯데렌터카·뉴트리원·풀무원 등 5개다. 산술적으로 35억원을 벌었다는 계산이 나온다.

이효리/풀무원

특히 풀무원은 광고에 연예인을 쓰지 않는다는 39년간의 전통을 깨고 이효리를 섭외했다. 풀무원은 평소 지속가능한 라이프스타일을 실천해온 이효리가 브랜드 모델에 동참함으로써 광고 효과를 한층 극대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효리/롯데온

롯데온은 광고 캠페인을 시작한 지난 10월부터 11월까지 두 달간 월평균 매출·거래액이 올해 1~9월 월평균 매출·거래액보다 약 30% 증가했다. 같은 기간 방문고객 수와 구매자 수도 10%가량 늘었다.

스포츠 브랜드 리복 역시 이효리에게 신제품 ‘펌프 패딩’을 입히면서 판매량이 치솟았다. ‘펌프 패딩’은 출시 후 3주간 팔린 물량이 지난해 10월부터 세 달간 주력제품(클럽C 숏패딩) 판매량에 맞먹을 정도다.

이효리는 쿨하고 당당한 자신을 대변하는 존재로 널리 사랑받고 있다. 이런 이미지가 대중에게 어필하고, 광고 효과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과연 이효리가 앞으로 몇 개의 광고를 더 하게 될지 팬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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