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옥의 출근길”…한파 속 수도권 전철 고장 지연 잇달아

18일 오전 김포도시철도(김포골드라인) 전동차 고장으로 김포공항역 방향 풍무역이 승객들로 붐비고 있다. 이날 오전 7시 40분께 김포 구래역에서 출발해 김포공항역으로 향하던 전동차 1대의 주공기 압축기에 장애가 발생했다. [연합]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한파로 인해 수도권 곳곳에서 전철 운행이 지연돼 출근길 시민들이 혼란을 겪었다.

18일 철도 운영사 김포골드라인운영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23분쯤 김포도시철도(김포골드라인) 사우역에서 걸포북변역으로 향하던 전동차 1대가 고장났다. 사고는 전동차 주공기 압력 저하가 나타나면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열차 운행이 멈추면서 구래∼장기역 구간의 양방향 열차 운행이 오전 7시 24분부터 8시 15분까지 약 50분간 중단돼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한 승객은 “전동차 고장으로 버스 대란에 출근길은 지옥”이라며 “최소 1시간씩 지각이 예상된다”고 토로했다.

18일 오전 김포도시철도(김포골드라인) 전동차 고장으로 구래역에 ‘양촌역∼장기역 구간 열차운행 중단 안내문’이 게시돼 있다. [연합]

김포시는 “열차 운행 장애로 운양역∼양촌역 구간 열차가 지연되고 있으니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해달라”는 내용의 재난 문자를 발송했고, 김포골드라인운영 측은 구래∼장기역 구간에 대체 버스 10대를 투입했다.

또 이날 오전 7시 57분 용인경전철 기흥~삼가역 구간에서도 신호시스템 장애 발생으로 열차 운행이 중단됐다가 2시간여 만에 정상화 됐다.

이 여파로 다른 구간의 열차 역시 운행이 불가능한 상태가 돼 전 역사가 일시적으로 폐쇄됐고, 승객들이 하차해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하는 등 불편을 겪었다.

이에 앞서 오전 7시 30분쯤 서울지하철 1호선(경인국철)의 상·하행선 운행도 5∼20분가량 지연됐다.

코레일 측은 갑작스러운 기온 하강에 따른 열차·선로 장애 여파로 전체적인 열차 운행에 지연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18일 오전 경기도 용인시 용인경전철 기흥~삼가역 구간에서 신호시스템 장애 발생으로 열차 운행이 중단돼 있다. 이 여파로 다른 구간의 열차 역시 운행이 불가능한 상태여서 승객들이 하차해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하는 불편을 겪었다. [연합]

• 대구한의대, K-MOOC 전략 기획강좌 ‘유학생 부분’ 선정
• 경복궁 담벼락에 또 ‘낙서’…모방범죄 추정
• ‘부채 200조원’ 한전, R&D 특례 받는다
• 수능 종료 1분 전 타종…수험생 국가손배소 청구
• 현대차, 모빌리티 인력 신규 채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