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에른 뮌헨과 프랑크푸르의 경기 주심을 맡은 슈틸러.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분데스리가 데뷔골을 터트린 김민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김민재의 슈투트가르트전 득점 취소에 대해 독일 현지에서의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은 18일 오전(한국시간) 독일 뮌헨 알리안츠아레나에서 열린 2023-24시즌 분데스리가 15라운드에서 슈투트가르트에 3-0 승리를 거뒀다. 김민재는 이날 경기에서 후반 18분 분데스리가 데뷔골까지 성공시켜 무실점 완승을 이끌었다. 김민재는 코너킥 상황에서 팀 동료 파블로비치가 골문앞으로 띄운 볼을 헤더골로 마무리했다.

김민재는 후반 18분 득점 이전에도 슈투트가르트 골망을 흔들었지만 득점으로 인정받지 못했다. 바이에른 뮌헨의 프리킥 상황에서 공격에 가담한 김민재는 파블로비치가 골문앞으로 연결한 볼을 헤더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슈투트가르트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김민재의 오프사이드가 선언됐지만 정확한 비디오판독(VAR)이 진행되지 못했고 다수의 독일 현지 매체는 의문을 드러냈다.

독일 매체 T온라인은 ‘바이에른 뮌헨의 파블로비치가 슈투트가르트 골문앞으로 프리킥을 올렸을 때 김민재가 높이 올라 골을 터트렸지만 인정받지 못했다. 비록 잘못된 판단일 수도 있지만 부심이 깃발을 들었기 때문이다. 보통 VAR이 개입해 필요하면 판정을 수정하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당시 상황에선 그렇게 하지 못했다’며 ‘골라인 카메라의 오류 때문이었다. 골라인의 카메라는 김민재의 오프사이드 위치를 확인하기 위해 필요했다. 불행하게도 다른 모든 카메라에선 김민재의 오프사이드 여부를 판단하는 것이 불가능했다’고 전했다.

독일축구협회(DFB) 대변인은 T온라인을 통해 “김민재의 득점이 인정받지 못한 판정에 실수가 있다는 것을 입증할 수 없기 때문에 현장 심판진이 결정이 존중됐다. 심판진의 오프사이드 결정은 유효했다”는 뜻을 나타냈다.

독일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김민재의 오프사이드 여부를 판독하기 위한 VAR이 시행되지 못한 것에 대해 ‘기술적인 결함이 발생했다. 바이에른 뮌헨 김민재의 골은 오프사이드 여부를 확인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카메라 오류로 인해 VAR이 개입할 수 없었다’고 언급했다.

독일 매체 빌트는 ‘알리안츠아레나의 일부 카메라가 고장난 것 같다. VAR은 오프사이드 라인을 그릴 수 없었다. 경기장 카메라 설정에 문제가 있었다. 주심은 김민재의 득점을 오프사이드로 판정했지만 VAR 기술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 판정에 의문이 남는다’며 ‘결과적으로 VAR은 득점 인정 여부를 명확하게 판정할 수 없었다. 심판진은 오프사이드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옛날 방식으로 살펴봐야 했다. 주심은 김민재의 득점을 인정했지만 부심이 오프사이드 깃발을 들어 올렸다. 부심의 결정이 신뢰받았다’고 전했다.

김민재는 득점 취소에도 불구하고 이후 분데스리가 데뷔골을 터트리며 세트피스 상황에서 공중볼을 장악하며 뛰어난 공격 가담력을 선보였다. 김민재는 후반 10분에도 헤더를 통해 골문앞 케인에게 볼을 연결하며 케인의 헤더골을 이끌었지만 어시스트가 인정받지 못하기도 했다.

슈투트가르트를 완파한 바이에른 뮌헨.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김민재의 슈투트가르트전 경기장면.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독일 매체 스포츠샤우는 ‘골과 어시스트 모두 거부됐지만 김민재는 좌절하지 않았다. 슈투트가르트는 여전히 김민재를 통제할 수 없었다. 김민재는 또 다시 공중볼 경합에서 쉽게 승리하며 골을 터트렸다’며 김민재의 잇단 공격포인트 미인정 이후 분데스리가 데뷔골을 성공시킨 김민재를 조명했다.

김민재는 슈투트가르트전에서 6번의 볼클리어링과 6번의 인터셉트를 기록했고 블록슛도 한차례 기록하는 등 수비에서도 안정적인 활약을 펼쳤다. 드리블 돌파는 한차례도 허용하지 않았고 패스 성공률은 93%를 기록하기도 했다. 유럽축구 통계매체 소파스코어는 김민재에게 양팀 최고 평점 8.3점을 부여했다. 독일 매체 스폭스는 ‘김민재가 6번 볼클리어링을 한 것은 바이에른 뮌헨에서 단연 최고였다. 바이에른 뮌헨에서 좋았던 상황은 모두 김민재가 만들어냈다’고 극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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