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버질 반 다이크(리버풀)가 설전을 이어갔다.

리버풀은 18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펼쳐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7라운드에서 0-0으로 비겼다.

리버풀은 홈에서 맨유를 압도했다. 경기 초반부터 점유율을 높여가며 경기 주도권을 잡았고 맨유는 수비적으로 대응했다. 하지만 골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리버풀은 슈팅을 30개 이상 기록하고도 끝내 맨유의 골문을 열지 못하면서 승점 1점 획득에 그쳤다.

경기 후 감정싸움이 펼쳐졌다. 반 다이크가 “우리는 경기에서 대부분 볼을 소유학도 있었고 기회를 만들었다. 경기에서 승리를 원한 팀은 리버풀 단 하나였다. 하지만 승리하지 못해 좌절스럽다. 특히 맨유전에서는 더욱”이라며 맨유의 ‘버스 세우기’를 지적했다.

리버풀은 지난 시즌 홈에서 맨유를 상대로 역사적인 7-0 대승을 거뒀다. 올시즌도 순항을 하는 리버풀과 달리 흔들리는 맨유였기에 다수가 맨유의 승리를 예상했다. 하지만 무승부로 경기가 끝나며 오히려 리버풀이 승점을 뺏긴 듯한 결과가 됐다. 이에 대한 아쉬움을 표현한 반 다이크다.

반 다이크의 발언에 맨유 레전드인 로이 킨이 분노했다. 킨은 “반 다이크는 건방지며 오만하다. 반 다이크는 자신이 33년 동안 리그 우승을 한 번밖에 하지 못한 리버풀에서 뛰고 있다는 걸 알아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반 다이크는 리버풀만 경기를 했다고 하는데 내가 안필드에서 뛸 때 무승부만 거둬도 기뻐했던 팀이 리버풀이다. 이번 경기에서 리버풀은 기회가 있었지만 득점에 실패했다. 이건 그들의 잘못”이라고 덧붙이며 반격을 완성했다.

반 다이크는 킨의 발언에 또 대응을 했다. 영국 ‘더 선’에 따르면 킨의 인터뷰 내용을 들은 반 다이크는 “나는 킨을 좋아한다. 그가 말한 건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킨은 맨유에서 뛰었고 당연한 반응이다”라고 인정을 했다.

그러면서 “난 오만하지 않다. 나는 그저 내가 느낀 것을 이야기했을 뿐이다. 경기를 본 사람들은 모두 알 것이다. 우리는 계속 나아갈 것”이라며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사진 = 버질 반 다이크·리버풀vs맨유 경기 모습/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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