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브 벨링엄, 주드 벨링엄(왼쪽부터)./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주드 벨링엄(레알 마드리드)의 동생 조브 벨링엄 영입 경쟁에 뛰어들었다. 

맨유 내부 사정에 정통한 ’ITK’는 20일(이하 한국시각) ”맨유는 조브 벨링엄에 대한 관심이 점점 커지는 중이다”라고 밝혔다. 

주드 벨링엄은 세계 최고의 미드필더다. 벨링엄은 버밍엄 시티를 거쳐 독일 분데스리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 입단해 주목을 받았다. 독일 무대를 평정한 뒤 벨링엄은 올 시즌을 앞두고 스페인 최강팀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해 득점 단독 선두를 달리는 등 맹활약을 펼치는 중이다. 동생 조브는 벨링엄을 뛰어넘을 유망주로 평가받고 있다. 

2005년생 18살의 조브는 형 벨링엄과 함께 버밍엄 유소년 팀에서 12년 동안 성장하고 활약했다. 2021-2022시즌 U-23팀에서 데뷔전을 치렀고, FA컵 플리머스 아가일 FC와 경기에서 교체 투입되며 1군 무대를 밟았다. 이후 지난 시즌 벨링엄은 17세가 되자마자 버밍엄과 프로 계약에 합의했다. 

조브는 프로 계약을 맺은 뒤 버밍엄에서 오랜 시간을 보낸 것은 아니다. 2022-2023시즌이 끝난 뒤 조브는 선덜랜드로 이적했다. 조브는 선덜랜드에서 등번호 7번을 받으며 팬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았다. 

시즌이 시작되고 조브는 기대를 환호로 바꿔놓았다. 3라운드 로더럼 유나이티드전에서 멀티골을 집어넣으며 승리를 견인했다. 올 시즌 21경기 4골 1어시스트를 올리며 선덜랜드가 EFL 챔피언십 7위에 오르는 데 큰 보탬이 됐다. 

조브 벨링엄./게티이미지코리아

조브는 버밍엄 시절 오른쪽 윙을 소화할 정도로 공격력이 뛰어나다. 피지컬이 급격하게 성장한 후 민첩성이 감소해 선덜랜드에서 주로 중앙 미드필더로 뛰고 있다. 탈압박 능력, 득점 능력을 갖추고 있고 공중볼에도 능하다. 

이에 유럽 빅클럽은 조브를 주시하는 중이다. 현지에서는 토트넘 홋스퍼, 레알 마드리드, 리버풀, 첼시, 아스널이 조브를 원한다고 보도했다. 만약 조브가 레알로 향한다면 형제가 다시 같은 팀에서 재회하게 된다. 

맨유 역시 조브 영입전에 참전한 것으로 보인다. ITK는 “맨유는 조브를 관찰하기 위해 스카우트를 파견했다”고 전했다. 맨유는 올 시즌 미드필더진의 연이은 부상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메이슨 마운트, 크리스티안 에릭센, 카세미루가 모두 부상으로 스쿼드에서 이탈했다. 

게다가 카세미루는 사우디아라비아 프로 리그 팀의 제안을 받았다. 맨유는 카세미루가 팀을 떠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스페인 언론 ’마르카’에서 ”카세미루가 새로운 변화를 모색 중이다”라고 보도했다. 따라서 맨유는 조브를 영입해 중앙 미드필더를 강화하겠다는 생각이다. 

조브에게도 맨유 이적은 기회가 될 수 있다. 카세미루와 에릭센은 복귀하더라도 나이가 많아 관리가 필요하며 마운트 이적 후 부진에 빠졌다. 맨유 1군에서도 충분히 경쟁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조브 벨링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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