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바이에른 뮌헨의 수비수 김민재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이적 계획을 망쳤다는 주장이 나왔다. 무슨 일일까.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김민재의 맨유 이적설이 뜨거웠다. 모든 것이 합의가 됐고, 김민재의 등번호도 확정됐으며, 맨유가 김민재가 살 집까지 구했다는 보도까지 나왔다. 하지만 해프닝으로 끝났다. 김민재는 바이에른 뮌헨 유니폼을 입었다.

지금 보도된 김민재가 맨유 이적 계획을 망쳤다는 건, 맨유의 김민재 영입 실패를 의미하는 게 아니다. 진짜 이유는 다른 곳에 있었다.

바이에른 뮌헨은 지난 18일 홈 구장인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2023-2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15라운드 슈투트가르트와 경기를 가졌다. 바이에른 뮌헨이 3-0 완승을 거뒀다. 해리 케인이 멀티골을 넣었고, 김민재가 분데스리가 데뷔골을 작렬시켰다. 처음부터 끝까지 바이에른 뮌헨이 지배한 경기였다.   

이 경기장에는 맨유의 스카우터가 있었다. 그들이 여기에 온 이유, 당연히 선수 영입을 위해서다. 영입하고자 하는 선수의 기량을 직접 두 눈으로 보기 위해서다.

맨유는 새로운 공격수를 원한다. 케인을 가장 원했지만, 케인 역시 바이에른 뮌헨에게 넘겨줘야 했다. 그래서 맨유는 라스무스 회이룬을 영입했는데, 만족스럽지 못하다. 케인과 같은 공격수를 원한다.

맨유 스카우터가 알리안츠 아레나로 온 이유, 슈투트가르트의 공격수 세루 기라시를 분석하기 위함이었다. 기라시는 올 시즌 초반 분데스리가 돌풍을 이끈 공격수였다. 한때 케인을 앞서며 분데스리가 득점 1위를 질주했다. 지금은 밀렸다. 기라시가 16골에 머물러 있는 사이, 케인은 20골을 돌파했다.

기대감을 가지고 기라시를 보러 왔지만, 기라시가 보여준 것은 없었다. 김민재에게 완벽히 봉쇄되는 모습만 보여줬다. 김민재 옆에서 다요 우파메카노가 지원을 했다. 실망할 수밖에 없는 경기력. 맨유 스카우터의 기대감, 영입 의지가 떨어질 수밖에 없는 모습이었다. 김민재가 맨유 이적 계획을 망친 셈이다.

영국의 ‘익스프레스’는 “케인을 놓친 맨유가 기라시 영입을 위해 슈투트가르트전에 스타우터를 파견했다. 맨유의 1월 목표인 기라시를 보기 위해서다. 맨유가 주목한 공격수다. 하지만 2골을 넣은 건 케인이었다. 기라시는 케인의 득점력을 따라가지 못했다. 케인은 여전히 맨유 이적 계획을 방해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김민재는 기라시를 조용히 시켰다. 우파메카노가 거들었다. 이런 모습에 맨유 스카우터들은 감동을 받지 못했을 것이다. 맨유의 관심을 계속 받을 수 있을지 미지수다. 그들은 더 강력한 화력을 찾기 위해 더 노력을 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민재, 세루 기라시.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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