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부 유카탄반도를 가로지르는 멕시코의 ‘마야 관광열차’가 일부 구간 개통했다.
마야 관광열차 / 사진=멕시코 정부 공식 인스타그램
CNN 등 외신은 지난 16일 멕시코가 마야 관광열차의 캄페체~칸쿤 노선을 개통했다고 보도했다.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Andres Manuel Lopez Obrador) 멕시코 대통령은 16일(현지 시각) 캄페체역 개관식에서 “마야 관광열차는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공공사업이 될 것이다”라고 발표했다.
개관식에 참석한 멕시코 대통령 / 사진=멕시코 정부 공식 인스타그램
‘마야 관광열차’는 멕시코 5개 주를 잇는 총 1554㎞ 길이의 열차다. 휴양지 칸쿤, 마야 유적지 등 멕시코의 유명 관광지들을 지나 세간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일각에서는 마야 관광열차 개통을 반대하는 의견도 나온다. 마야 관광열차의 노선 공사로 인해 지금까지 약 1000만 그루의 나무가 죽었으며 멕시코 정글의 절반 이상이 훼손됐다. 또한 멕시코 정부는 기존에 계획했던 예산의 4배인 300억 달러(약 38조9000억)를 공사에 투입했다.
마야 관광열차에 탑승하는 사람들 / 사진=멕시코 정부 공식 인스타그램
여러 논란에도 불구하고 멕시코 정부는 내년 2월 말까지 마야 관광열차를 최종 완공할 예정이다.
현재 운행 중인 캄페체~칸쿤 노선은 하루 231명의 승객을 수용한다. 열차표 가격은 좌석에 따라 최소 68달러(약 8만8000원), 최대 108달러(약 14만 원)이다.
글=정세윤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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