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비 마이누./게티이미지코리아맨유 소피앙 암라바트.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미드필더 소피앙 암라바트의 입지가 흔들리고 있다. 이번 시즌이 끝나면 맨유에서 쫓겨나 고향으로 돌아갈 것 같다.

최근 암라바트는 자주 언론의 입길에 오른다. 잘해서가 아니라 실수 때문이다. 암라바트는 최근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7라운드 리버풀전에 선발 출전했다. 경기 결과는 0-0이었지만 암라바트는 경고를 받는 등 부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경기를 지켜본 리버풀 레전드인 캐러거가 리버풀의 중원을 쫓고 있던 암라바트를 기용한 것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을 정도이다. 캐러거는 “맨유는 왜 맨투맨 시스템을 하는지 모르겠다. 암라바트는 뛸 수 없다”고 무자비하게 비판했다.

2022 카타르 월드컵 모로코의 4강을 이끌었던 암라바타는 이후 여러팀의 표적이 되었지만 맨유를 택했다. 소속팀 피오렌티나는 지난 9월 그를 맨유로 보냈다. 물론 임대였다. 계약기간은 한 시즌인 내년 6월까지였다. 맨유는 원래 내년 계약이 끝나면 완전 영입할 작정이었다. 암라바트도 그걸 원했다.

암라바트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선수가 된 것은 영광이다. 이 순간을 기다렸다. 언제나 가슴의 이야기를 들었다. 이제 꿈꾸던 클럽을 위해 뛰게 되었다. 나는 정열적인 선수다. 스쿼드에 힘이 되고 싶다.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감격적인 소감을 밝혔다.

하지만 4개월만에 반전이 일어났다. ‘고향앞으로’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것이다. 영국 더 선은 21일 ‘맨유는 마이누의 놀라운 활약이후 암라바트의 영구 이적을 거부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더 선은 암라바트에 대한 이면에는 심각한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더욱 더 충격적인 것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시즌이 끝날 때까지 암라바트를 유지할 가능성이 낮다고 더 선은 보도했다. 즉 영구 이적이 아니라 이번 시즌 중간에 그를 되돌려 보내겠다는 것이다. 암라바트의 꿈은 4개월만에 산산조각이 나고 있다.

언제 팀을 떠날지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한가지 사실은 명확하다. 이번 시즌이 끝나면 더 이상 암라바트는 맨유 선수가 아니라는 점이다. 에릭 텐 하흐 맨유 감독은 “암바라트를 이번 여름 이탈리아로 돌려보낼 계획이다”라고 밝히고 있다.

암라바트는 맨유로 이적한 후 17경기에 출전했지만 카타르 월드컵과 같은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치지 못하고 있다. 맨유 내부 인사들은 암라바트가 프리미어 리그에 적합하지 않다는 우려를 갖고 있다고 한다.

맨유 관계자는 “암라바트가 여름 이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남을 가능성은 거의 없다”며 “맨유는 영구적인 계약을 맺을 수 있는 옵션을 갖고 있지만 현 상황에서 감독은 그렇게 할 계획을 세우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관계자는 “암라바트가 좋은 선수라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지만 그가 프리미어 리그에 적합한 선수인지에 대해서는 의문점이 있다”며 “그는 이탈리아에서 매우 잘했지만 경기의 속도는 매우 다르며 이는 그가 맨유에 온 이후 어려움을 겪어온 부분이다”고 분석했다.

맨유가 암라바트를 보내려고 하는 이유는 코비 마이누때문이기도 하다. 올 해 18살인 마이누는 ‘제2의 폴 포그바’로 불린다 맨유 유스팀을 거쳐 지난 2022년 1군에 합류했다. 지난 시즌 EPL 1경기를 포함해 총 3경기를 뛰었다.

올 시즌에도 다시 1군에 합류했다. 지난 11월 27일 열린 에버턴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3라운드에서 ‘선발 데뷔전’을 치렀다. 팀은 3-0으로 승리했고 마이누를 향한 찬사가 이어졌다.

이어 지난 리버풀전에서 텐 하흐는 마이누를 극찬했고 다음 시즌에는 선발로 출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

맨유 관계자도 “마이누는 맨유의 미래이다. 텐 하흐 감독이 많은 비난을 받고 있지만 마이누의 잠재력을 발견한 것은 인정받아야 한다”고 밝힐 정도로 마이누의 활약에 맨유 전체가 반기고 있는 것이다.

[마이누의 활약에 암바라트의 영구 이적이 물거품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더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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