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유혜림 기자] 코스피가 22일 오전 반도체 대형주들의 동반 강세에 상승 출발해 2600선을 웃돌고 있다.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 시장 모두 개인 순매수세가 뚜렷하다. 전날 주식 양도소득세가 부과되는 대주주 기준이 완화되면서 개인 투자심이 개선된 흐름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16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8.14포인트(0.31%) 오른 2608.16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17.70포인트(0.68%) 오른 2617.72에 개장한 뒤 2620대에 올라섰으나 상승 폭을 다소 줄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1306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전날 주식 양도소득세가 부과되는 대주주 기준이 현행 10억원 이상에서 50억원 이상으로 상향 조정되면서 투심도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1084억원, 207억원어치를 각각 순매도 중이다.

간밤 미국 뉴욕 증시는 경기 낙관론에 고점 부담을 덜고 3대 지수가 모두 올랐다. 21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87% 상승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각각 전장보다 1.03%, 1.26% 뛰었다.

미국 반도체업체 마이크론의 호실적으로 기술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개선된 데다가 미국 3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기 대비 연율 4.9% 증가해 경기 연착륙 기대감이 높아진 것이 주가 상승 동력을 제공했다.

김지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코스피는) 마이크론 목표주가 상향과 AMD, AMAT 등에 힘입은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강세 효과로 상승 출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권에서는 대부분의 종목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시총 상위 1, 2위 종목인 삼성전자(0.93%)와 SK하이닉스(0.57%)가 장 초반 일제히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이 밖에도 삼성바이오로직스(0.28%), 현대차(0.25%), 기아(1.15%) 등이 오름세다.

업종별로는 운수창고(1.64%), 의약품(1.06%), 운수장비(0.64%), 서비스업(0.39%), 전기전자(0.40%) 등이 올랐으며 통신업(-0.47%), 철강금속(-0.30%) 등은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장 대비 1.06포인트(0.12%) 오른 860.50를 기록 중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3.91포인트(0.45%) 오른 863.35에 출발한 뒤 860대에서 등락 중이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455억원, 220억원어치 순매수하고 있다. 반면, 기관은 464억원어치 순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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