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 내린 제주 도로에 ‘스키남’ 등장

사진=JIBS 보도 갈무리

많은 눈이 내려 교통이 마비된 제주에 시내 도로를 스키를 타고 질주한 남성이 등장했다.

제주방송(JIBS) 보도에 따르면 지난 22일 아침 6시 40분쯤 한 남성이 제주시의 한 도로 내리막을 스키를 타고 질주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폭설이 내려 차량 통행은 뜸했지만 4차선 도로 이곳저곳에 차량들이 운행 중이었다. 아침 운동을 하던 한 시민이 이 모습을 보고 “차량통제가 된 곳이 아니어서 위험하다”며 인도로 나오라고 소리쳤지만 스키남은 빠른 속도로 사라졌다.

제주에서는 지난 2018년 폭설 때도 스키를 타고 이동한 남성의 영상이 온라인에서 퍼지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당시 제주시내 한 자동차 학원에서 강사로 일하고 있던 B씨는 폭설로 대중교통이 마비되자 하루에 약 12km 거리를 스키를 타고 출퇴근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한국공항공사는 전날 8시간 가까이 활주로를 폐쇄하고 제설 작업을 진행한 끝에 이날부터 항공기 운항이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제주공항에 따르면 이날 출발 254편, 도착 256편 등 총 510편의 항공편이 승객을 실어 나를 계획이다.

폭설이 내린 22일 오후 제주국제공항 활주로에서 해군 장병들이 제설작업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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