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국 무소속 의원. [연합]

[헤럴드경제=양근혁 기자] 더불어민주당 출신 김남국 무소속 의원이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취임 연설에 대해 “민생과 국민의 삶을 돌보고 책임지겠다는 말은 눈을 씻고 찾아봐도 없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26일 자신의 SNS에 한 위원장의 취임 연설문을 이미지로 첨부해 “‘민생’으로 검색 결과 빵(0). ‘부동산’으로 검색 결과 빵(0). ‘고물가’로 검색 결과 빵(0).”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모든 당대표 수락 연설문에는 어려워진 민생을 돌보겠다는 취지의 내용이 항상 비중 있게 포함돼 있었다”며 “경제위기 앞에 백척간두에 선 국민의 삶을 지키는 것이 정치의 목적이기 때문입니다. 집권 여당의 책임은 훨씬 더 무겁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래서 역대 정말 모든 당대표들은 취임하면서 민생을 가장 비중 있게 힘주어 말했다”며 “이재명 대표는 국민의 삶을 책임지는 유능한 정치를 중요하게 말하면서 ‘첫째도 민생, 둘째도 민생, 마지막도 민생’이라고 거듭 강조했다”고 했다.

김 의원은 심상정·이정미 전 정의당 대표와 김기현 전 국민의힘 대표의 당대표 수락 연설도 언급하며 한 위원장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그는 “한 위원장 수락 연설문에는 민생과 국민의 삶을 돌보고 책임지겠다는 말은 눈을 씻고 찾아봐도 없다”며 “민생과 물가, 부동산 등의 이야기는 한 단어도 나오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싸움만 하겠다는 내용으로 가득 차 있다. 이건 수락 연설문이 아니라 야당에 대한 선전포고문”이라며 “김건희 여사에 대한 ‘호위무사 선언문’ 같다. 연설문에는 정치의 목적이 마치 야당 당대표랑 싸워서 무찌르는 것인양 적대감 가득한 말이 전부”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한 위원장은 ‘나중에 뭐가 되고 싶으냐, 장래희망이 뭐냐’라는 질문이 곤혹스러웠다고 했다”라며 “다시 묻고 싶다. 선봉에서 서서 야당과 싸우는 ‘김건희 호위무사’가 되는 것이 꿈이었느냐”고 덧붙였다.

김남국 무소속 의원 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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