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신수정 기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배우 이선균의 사망 소식 이후 수사기관을 비판하는 글을 작성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지난 7월 17일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자녀 입시비리 사건 항소심 재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조 전 장관은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검찰과 경찰은 평시 기준 가장 강력한 ‘합법적 폭력’을 보유하고 행사한다”라는 글을 올렸다.

그는 “이 힘의 대상자가 되면 누구든 ‘멘붕’이 된다”라며 “미확정 피의사실을 흘리고 이를 보도하며 대상자를 사회적으로 매장시킨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검경의 수사를 받다가 자살을 선택한 사람이 한둘이 아니다. 그러나 수사 권력은 책임지지 않는다. 언론도 책임지지 않는다. 분노가 치민다. 고인의 명복을 빈다”라고 덧붙였다.

조국이 배우 이선균의 사망 소식 이후 자신의 SNS에 수사기관을 비판하는 글을 작성했다. [사진=조국 페이스북 캡처]

일각에서는 조 전 장관의 이 같은 글이 같은 날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되는 배우 이선균 씨의 사망을 겨냥해 글을 쓴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마약 투약혐의로 입건된 배우 이선균이 지난 4일 오후 인천 남동구 인천논현경찰서로 출석하고 있는 모습. [사진=정소희 기자]

앞서 이날 오전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던 이 씨가 서울 한 공원 내 차량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차량 내부에는 숨진 이 씨와 번개탄 1점이 놓여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 씨의 시신은 현재 서울대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경찰은 이 씨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구체적인 사건 경위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이 씨는 지난 10월부터 최근까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대마·향정 혐의로 입건된 경찰 조사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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