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균/마이데일리DB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배우 이선균(48)을 유흥업소 여실장 김모씨(29)와 함께 협박해 거액의 돈을 챙긴 혐의로 입건된 공범이 김씨의 윗집에 살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26일 JTBC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30분 인천지법 영장전담재판부에서 공갈 혐의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예정된 공범 A씨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A씨는 여실장인 김씨와 이선균을 협박해 3억50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A씨와 김씨는 이선균이 고소장을 접수하면서 수사선상에 올랐다. 이선균은 A씨에게 5000만원, 김씨에게 3억원을 각각 전달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김씨의 윗집에 살면서 친분을 쌓았고, 이선균과 김씨의 관계부터 마약 투약 사실까지 모두 알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김씨에게 익명 텔레그램 메시지를 보내 “배우 이선균과 내연관계인 걸 알고 있다”며 “마약 투약한 사실을 공개하겠다”고 협박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씨는 경찰에 “나와 이선균의 관계를 의심한 인물로부터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나도 협박당했다”며 “그가 누구인지는 모른다”고 진술했다. 잡고 보니 윗집에 사는 이웃이었다.

오윤성 순천향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28일 YTN과 인터뷰에서 “개인적인 추정이기는 합니다마는 유흥업소 김 씨라고 하는 사람이 좀 그 사람하고 평소에 친분이 있지 않았는가. 그래서 여러 가지 자기 나름대로 과시를 하기 위해서 자기 입으로 떠들었던 그런 내용들을 통해서 그 사람이 그 내용들에 대해서 알고 그리고 추가적으로 협박을 한 것이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한편 이선균은 2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와룡공원 인근에 세워진 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고인은 지난 10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대마·향정 혐의로 입건돼 두 달여간 경찰 수사를 받으며 억울함을 호소해왔다.

소변을 활용한 간이시약 검사에 이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1차, 2차 정밀 감정에서도 마약 음성 판정을 받았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 3층 1호실에 마련됐다. 상주로는 아내인 배우 전혜진이 이름을 올렸다. 입관은 28일 오전 11시, 발인은 29일이며 장지는 수원시 연화장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전화 ☎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 129, 생명의 전화 ☎ 1588-9191, 청소년 전화 ☎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많이 본 뉴스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1
0
+1
0
+1
0
+1
0
+1
0

댓글을 남겨주세요.

Please enter your comment!
Please enter your nam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