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친 비난…!” 푸바오와 이별 다가오자 느닷없이 ‘푸바오 할아버지’가 겪게 된 상황은 도가 지나쳐도 너무 지나쳤다

전 국민의 사랑을 받고 있는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가 곧 중국으로 반환된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푸바오 할아버지’ 강철원 사육사를 향한 비방이 이어지자 에버랜드 측이 우려를 표했다. 

30일 에버랜드 측은 유튜브 채널 ‘말하는 동물원 뿌빠 TV’ 커뮤니티를 통해 “최근 푸바오의 환경이 변화하는 것을 두고 걱정하시는 분들이 많다”라는 내용의 글을 게재했다. 

이어 “바오 패밀리를 사랑해주시는 마음은 감사하나, 사육사 개인을 향한 지나친 비난 또는 팬들 간의 과열된 댓글이 늘어나 우려되는 상황”이라는 덧붙였다. 그러면서 “직접적인 비방이나 욕설이 아니더라도 타인에게 불편감, 불쾌감을 주는 댓글은 지양해 달라. 타인을 저격하고 비난하는 글 또한 마찬가지”라며 “이에 해당되는 댓글들은 관리자의 모니터링 하에 삭제 조치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푸바오 할아버지’로 불리는 강 사육사는 35년간 에버랜드에서 다양한 동물을 관리해온 베테랑 사육사다. 2016년 에버랜드 개장 40주년을 기념해 국내로 반입된 러바오와 아이바오에 이어, 2020년부터는 국내 최초 자연 번식에 성공한 푸바오를 돌봤다. 올해 7월에는 쌍둥이 판다 루이바오와 후이바오까지 얻었다. 

특히 푸바오는 태어날 때부터 전 국민의 관심과 사랑을 받았는데, 중국의 판다 소유권 정책에 따라 오는 2024년 상반기쯤 반환을 앞두고 있다. 이에 대한 안타까움으로 일부 누리꾼들은 강 사육사를 향해 애꿎은 비난을 쏟아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강 사육사는 최근 SBS ‘푸바오와 할부지’에 출연해 푸바오와의 이별을 아쉬워하는 사람들에 대해 “푸바오의 당연한 삶이고, ‘판생’을 생각해 보면 당연한 과정이다. 짝도 만나야 하고 엄마도 돼야 한다”면서 “받았던 사랑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고, 그런 추억을 가지고 영원히 행복한 ‘판생’을 살았으면 좋겠다”라는 바람을 내비치기도 했다. 

서은혜 에디터 / huffkorea@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