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AFC(아시아축구연맹) 아시안컵은 1956년부터 시작됐다. 홍콩에서 초대 대회를 치렀다. 현재 유로 대회로 칭하는 유럽축구연맹(UEFA) 선수권대회보다 4년 일찍 문을 열었다. 4년에 한 번씩 열렸고, 2004년 대회 후 2007년에 벌어져 다시 4년마다 펼쳐지고 있다.

1~3회 대회에 4개국이 출전했다. 4회 대회에 5개국, 5~6회 대회에 6개국이 우승을 다퉜다. 1980년 대회부터 1988년 대회까지 10개국이 참가했다가 1992년 대회에는 다시 8개국이 나왔다. 1996년 대회부터 2000년 대회까지 12개국 체제로 운영됐고, 2004년 대회부터 2015년 대회까지 16개국이 나섰다. 그리고 지난 대회인 2019년부터 24개국 본선 무대를 밟는다.

1994 미국 월드컵 때까지 운영되던 24개국 본선 시스템을 그대로 적용한다. 조별리그를 거친 뒤 토너먼트에 돌입한다. 4개국씩 6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가진다. 조 1, 2위 팀들이 16강에 직행하고, 3위 팀들은 성적을 비교해 와일드카드로 추가 16강 진출 팀을 가린다. 16강전부터 결승전까지는 토너먼트 단판승부가 벌어진다.

대회 최우수선수에게 주어지는 MVP는 1984년 대회부터 시상됐다. 1984년 대회에서는 중국의 자슈취안이 MVP 영광을 안았고, 1988년 대회에서는 한국의 김주성이 MVP가 됐다. 지금까지 한국 선수로서 아시안컵 MVP에 오른 선수는 김주성이 유일하다. 일본이 우승할 때마다 MVP를 배출해 4명으로 최다를 기록하고 있다. 미우라 가즈요시(1992년), 나나미 히로시(2000년), 나카무라 슌스케(2004년), 혼다 게이스케(2011년)가 MVP에 올랐다. 

한국은 64년 만의 우승을 노린다. 1, 2회 대회 정상에 오른 뒤 아시안컵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다. 일본과 중동세에 밀려 번번이 미역국을 마셨다. 1972년, 1980년, 1988년, 2015년 대회에서 준우승에 그쳤다. 4번 결승전에서 지면서 최다 준우승 국가로 기록돼 있다. 최다 우승국은 일본으로 4회 정상을 정복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이 3회 우승, 한국이 2회 우승으로 뒤를 잇는다.

오랜 염원인 아시안컵 우승을 달성하면 MVP도 따라올 가능성이 높다. 맹활약을 펼치며 한국을 정상에 올려놓는 선수가 1988년 김주성에 이어 두 번째 한국인 아시안컵 MVP가 될 공산이 크다. 주장 손흥민을 비롯해, 황희찬, 조규성, 황인범, 김민재 등이 MVP 후보로 거론된다. 

[김주성(위, 중간), 손흥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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