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오른쪽)이 3일 국회에서 탈당 기자회견을 마치고 개혁신당(가칭)을 준비 중인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와 함께 걸어나오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진 기자]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와 개혁신당(가칭) 창당에 나선 천하람·허은아 공동창당준비위원장이 오는 20일 신당 창당대회를 예고했다. 이들은 공천 탈락 가능성이 높은 여야 현역의원 다수가 신당에 합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천하람 위원장은 4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늦어도 오늘 중으로 창당요건을 갖출 것”이라며 “1월20일쯤 창당대회를 하는데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그는 당원 모집 현황과 관련해 “오픈한 지 하루도 안 돼서 2만명 이상이나 당원 가입해 주신 거 너무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전날 국민의힘 탈당을 선언한 허은아 위원장은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창당대회 목표는) 1월20일 전까지 하는 건데, 늦어지더라도 1월까지는 완료가 될 것”이라며 “다음 주부터는 정강 정책을 발표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측근인 천하람 전남 순천갑 당협위원장이 12월29일 국회에서 탈당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

이들은 소통 중인 현역의원 다수가 신당에 합류할 가능성을 언급했다. 천 위원장은 “현역의원 합류하실 분들이 있다”며 “다 국회의원 자격을 유지하면서 합류할 수 있는 분들”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역에서도 그렇고, 본인도 그렇고 (물갈이 대상이란 것을) 아신다”며 “그분들은 아마 판단을 하실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오히려 그래서 신당 지지율 지표를 보실 것”이라며 “몇 번의 결정적인 시점들이 있을 텐데, 합류할 의원들 중에서도 그 시점을 가능하면 늦추고 싶어하는 분들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저희가 공천신청을 받는 그 무렵에 신당 지지율 지표를 보면서 합류 여부를 결정하실 것”이라며 “지역별로 조금 차이는 있겠지만, 15% 이상을 안정적으로 넘기게 되면 조금 더 부담 없이 많은 분들이 합류할 수 있지 않겠나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허 위원장도 “흔들리는 분들이 많다”고 말했다. ‘적극적으로 의사를 타진하는 인물이 있냐’, ‘그 수가 다섯 명을 넘어가냐’는 질문에는 “중진에 계시다”며 “그렇다”고 말했다. 이어 “상당히 신중하다”며 “사실 말씀으로 (의사타진을) 하신 분들은 10명은 넘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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