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왼쪽) 전 대통령이 지난해 9월 19일 서울 중랑구 녹색병원을 방문해 입원 중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만나고 있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안대용 기자] 문재인 전 대통령이 피습 사건으로 수술 후 입원 중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병문안을 타진했다. 하지만 이 대표가 면회하기 어려운 여건이어서 이번 만남은 이뤄지지 않게 됐다.

5일 민주당에 따르면 오는 6일 일정에 따라 서울 방문 일정을 소화하는 문 전 대통령은 이 대표 측에 병문안 의사를 전달했다.

하지만 이 대표가 회복 치료 중이어서 면회가 어렵다고 문 전 대통령에게 정중하게 양해를 구했다고 한다. 아울러 문 전 대통령 측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고 밝혔다.

양측 소통은 문 전 대통령 측 평산마을 비서실 오종식 비서관과 이 대표 측 천준호 당대표 비서실장 사이에 이뤄졌다고 민주당은 전했다.

문 전 대통령은 오는 6일 경기 일산시 킨텍스에서 열리는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 탄생 100주년 기념식에 참석한다. 이 일정에 맞춰 이 대표가 입원한 서울 종로 서울대병원 방문을 타진했으나 이뤄지지 못하게 됐다.

문 전 대통령은 지난해 9월 단식으로 몸 상태가 악화돼 입원 중이던 이 대표를 찾아 병문안 하기도 했다.

김부겸(가운데) 전 국무총리가 3일 오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문병을 위해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을 방문한 뒤 나서고 있다. [연합]

앞서 이 대표가 피습되고 수술을 받은 이튿날인 지난 3일 오전 김부겸 전 국무총리도 병문안을 위해 서울대병원을 찾았으나 이 대표가 당시 중환자실에 머물고 있어 만남이 이뤄지지 못했다.

이 대표는 3일 오후 5시께 중환자실에서 일반 병실로 이동했으나 민주당은 “회복하고 있으나 당분간 절대적 안정 필요한 상황”이어서 일반 병실에 있더라도 당분간 면회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도 전날 이 대표 병문안 가능 여부를 타진했으나 ‘아직 안정이 필요해 한동안 어렵다’는 취지의 답변을 들었다.

한 위원장은 “상황을 충분히 이해하고, 쾌유를 기원한다. 언제든 가능하실 때 문병하겠다”라고 이 대표 측에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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