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입단식을 가진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SNS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이정후(26)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김하성(29)과 고우석(26)의 샌디에이고 파드레스보다 혹평을 받았다.

디 어슬래틱 짐 보든은 5일(이하 한국시각)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의 오프시즌을 중간점검, 등급을 매겼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페이컷을 선언한 샌디에이고보다 못한 평점을 받아 충격적이다. 샌프란시스코는 B-, 샌디에이고는 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게티이미지코리아

그럴 만하다. 샌프란시스코는 오타니 쇼헤이(29, LA 다저스) 영입전에 뛰어들었다가 실패했고, 후안 소토(26, 뉴욕 양키스) 트레이드도 뒤늦게 가세했다가 쓴맛을 봤다. 스타파워가 필요하다며 대대적 전력보강을 했지만, 6년 1억1300만달러에 이정후를 영입한 걸 제외하면 포수 톰 머피와 2년 825만달러 계약을 한 게 전부다.

보든은 “샌프란시스코가 마침내 중요한 FA를 영입했다. 이정후는 중견수에서 수비로 팀을 크게 업그레이드할 것이다. 그리고 타선에는 양질의 컨택 타입 히터를 제공할 것이다”라고 했다. 이정후에 대한 기대치는 여전하지만, 이게 전부라는 게 문제다.

샌프란시스코의 FA 시장은 끝나지 않았다. 디 어슬래틱은 “선발투수와 코너 외야수에 초점을 맞춰 FA 시장에서 두 개의 별을 더 따내려고 한다. 내야수 리스 호스킨스, 코디 벨린저, 맷 채프먼과 함께 투수 블레이크 스넬과 조던 몽고메리를 추구하고 있다. 그들이 적어도 1~2명은 영입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반면 보든은 구단의 재정난에 중계방송사 파산까지 겹쳐 중계권료를 제대로 못 받는 샌디에이고가 샌프란시스코보다 상대적으로 좋은 행보를 했다고 평가했다. FA 조쉬 헤이더, 블레이크 스넬은 언감생심이다. 아시아 시장으로 눈을 돌려 마쓰이 유키(29)를 5년 2800만달러, 고우석(26)을 2+1년 700만달러에 각각 계약했다.

보든은 ”샌디에이고는 페이롤을 낮춰야 한다. 4명의 투수와 백업포수의 복귀를 얻으면서 올해 3000만달러 이상 벌 것으로 예상되는 소토를 이적, 재정적으로 해야 할 일을 했다”라고 했다. 팀 사정상 소토 트레이드는 불가피했으니, 전력 약화에도 좋은 점수를 줬다.

그러나 고우석과 마쓰이가 헤이더 한 명의 공백을 못 메울 것으로 봤다. 보든은 “마쓰이와 고우석 계약은 가치 있는 일이지만, 샌디에이고가 헤이더가 떠나는 충격을 대체하기엔 근접하지 않을 것이다. 샌디에이고는 젊은 투수들의 브레이크 아웃 시즌이 필요하다. 그래야 여름이 끝날 때까지 와일드카드 경쟁을 할 기회가 있을 것이다”라고 했다. 냉정하지만, 현실적인 지적이다.

고우석./리코스포츠에이전시

한편, 보든은 샌디에이고가 이번 오프시즌에 추가 트레이드를 실시할 것인지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김하성과 제이크 크로넨워스가 트레이드 시장에 나갔다는 평가가 많다. 김하성이 3월20~21일 서울시리즈 이전에 트레이드 될 것인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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