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 케인과 에릭 다이어./게티이미지코리아에릭 다이어./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잉글리시 프리미어 리그 토트넘의 수비수 에릭 다이어는 지난 2014-15시즌 포르투갈 스포르팅 CP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9시즌동안 252경기를 뛰었다. 2015년부터는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에 합류, 47경기에 출전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 다이어는 벤치워머신세로 전락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부임한 이후 ‘그림자’취급을 받고 있다. 벤치에 앉아서 고개를 푹 숙인 그의 모습을 더 자주 본다.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2경기 출전이 고작이다. 팀 선수의 부상 공백 등으로 인해 지난 해 11월11일 처음으로 선발 출전했지만 수비불안을 드러냈다.

토트넘에서 전력 외 선수로 분류된 다이어는 올 시즌이 끝나면 자유계약 선수가 된다. 토트넘은 FA가 되는 것보다 이번 겨울 이적 시장에서 그를 팔려고 한다. 전력외 선수이기에 다니엘 레비 회장이 그의 이적을 선언했다.

영국 더 선은 6일 ‘에릭 다이어는 바이에른 뮌헨에 합류하기 위한 놀라운 계약에 동의했다’고 전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바로 토트넘에서 함께 뛰었던 해리 케인이 있는 팀이다. 다이어는 바이에른 뮌헨에서 케인과 함께 다시 한번 수비수로서의 역할을 하고 싶어한다.

더 선은 센터백과 미드필더로 활약 가능한 다재다능한 다이어는 독일의 거물 바이에른 뮌헨과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원칙적으로 합의에 도달했다”고 전하고 있다.

이미 지난 해 11월 영국 언론은 ‘다이어는 토트넘보다 더 자주 우승 할 수 있는 클럽으로 이적하기를 원한다. 다이어는 독일에서 케인과 다시 만날 수 있고 그곳은 지옥같은 토트넘보다 천국같은 곳일 것이다’라며 바이에른 뮌헨행을 보도하기도 했다.

이번 보도로 인해 다이어의 바이에른 뮌헨 유니폼을 입는 것은 기정사실화처럼 됐다. 토트넘은 FA로 보내는 것보다 ‘이적료’라도 받을 수 있는 지금 그를 보내기를 원한다. 언제 인지는 알수 없지만 다이어가 토트넘을 떠나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하는 것은 거의 확정적인 셈이다.

바이에른 뮌헨 감독인 토마스 투헬은 이미 다재다능한 다이어를 영입해서 수비를 강화할 대상으로 점찍었다. 최근 보도는 바이에른 뮌헨이 다이어 영입을 노리는 ‘승인 신호’가 있다는 것이다.

김민재가 CB로 활약중인 바이에른 뮌헨은 이번 겨울 이적 시장때 또 다른 센터백 영입을 원하고 있다. 현재 김민재는 올 시즌 바이에른 뮌헨의 분데스리가 경기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모두 선발 출전하고 있는 등 혹사당하고 있다. 센터백 데 리트와 우파메카노가 번갈아 부상을 당한 탓이다. 그런데 김민재 마저 이미 팀을 떠나 아시안컵 대한민국 대표팀에 합류했다. 다이어의 영입이 급한 것이다.

한편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다이어와 ‘헤어질 결심’에 대해서 직설적으로 대답하지 않고 암시만 하고 있다. 지난 해 10월부터 다이어의 미래를 묻는 질문에 답변을 하지 않고 있다. “다이어와 어떤 대화도 나눈 적이 없다. 그는 훈련 중이고 자신을 활용하고 있다”라고만 이야기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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