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한 무장단체 하마스가 아이들 40명을 참수했다는 뉴스는 사실일까? 

미국 CNN 방송에 따르면,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대변인은 11일(현지시간) 이스라엘 남부의 한 키부츠(집단농장)에서 참수된 영유아들의 시신이 발견됐다고 말했다.  

이스라엘군이 국경 근처 키부츠 등지의 통제권을 회복한 뒤 현장을 수습하는 과정에서 하마스가 영유아를 비롯한 민간인을 잔혹하게 살해한 정황이 드러났다는 것이다.

서방 진영에서는 이를 두고 ‘천인공노할 범죄’ ‘대학살’ 등 분노의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나 하마스는 성명을 내고 “서방 매체들은 팔레스타인 저항군이 어린이 참수, 여성 성폭행에 연루됐다는 근거 없는 비난을 유포하고 있다”며 “이는 이스라엘의 점령으로 인한 잔혹한 범죄로부터 주의를 돌리려는 수작”이라고 강하게 반박했다.

이날 조 바이든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유대인 지도자들과 원탁회의를 하며 “어린이들을 참수하는 테러리스트들의 사진을 보고 확인하게 될 줄은 정말 상상도 못했다”고 말한 것을 두고 하마스의 영아 살해가 사실로 확인됐다는 해석이 나왔다. 하지만 백악관 측은 곧바로 부인했다.

백악관 대변인은 “바이든 대통령의 발언이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대변인의 말과 언론 보도를 언급한 것일 뿐”이라며 “바이든 대통령이나 미국 정부 당국자가 그런 사진을 직접 보거나 하마스의 영유아 살해를 확인한 보고를 받지는 않았다”고 해명했다.

이스라엘 전황을 보도하는 서방매체의 기자들 중에서 하마스의 영유아 살해를 ‘들었다, 봤다, 혹은 확인했다’는 식의 기사가 나왔다. 하지만 현지에 파견된 르몽드 기자는 “현장이 끔찍했지만 영유아 살해는 확인하지 못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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