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이즈미 신지로 전 환경상
주오역에서 성금 모금활동
일본 누리꾼 반응은?

출처 : Instagram@shinjiro.koizumi

지난 1일 사카와현 노토 지역에서 진도 7.6의 강진이 발생한 이후 6일까지 관측된 진도 1 이상의 지진만 1천회가 넘는다. 사상자가 700명을 넘은 가운데 ‘펀쿨섹’으로 국내에 이름을 알렸던 고이즈미 신지로 전 환경상이 지진 현장 대신 길거리에 나타났다.

고이즈미는 지난 8일 SNS에 이바라키현 히타치시 주오역에서 모금활동을 한 사진을 공유했다.

그는 종이 상자로 만든 지진 피해 성금함을 들고 나와서 어린이, 고등학생, 노인 등 일본 시민들을 만났다.

출처 : Instagram@shinjiro.koizumi

이에 일부 일본 누리꾼들은 재난 현장에 안 가고 시민들 앞에서 모금활동 중인 고이즈미 전 환경상에게 호평을 남겼다.

정치인으로서 보여주기식 행보를 보여줄 거면 현장을 살피는 것보다 실질적 도움을 줄 수 있는 활동을 하는 게 낫다는 것.

이와 같은 여론은 국내 커뮤니티에도 관심을 받았다. 우리나라 누리꾼들은 “재난 현장 가서 일도 안 도우면서 의전한다고 괜히 현장 들쑤시는 정치인보다 낫다”, “고이즈미가 머리를 잘 쓰네”, “어차피 모금도 강제적인 게 아니니까, 피해 주민 돕고 이미지 챙기고 일거양득이네”, “현장에서 대접받는 거보다 괜찮은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출처 : FNN

한편 고이즈미 신지로 전 환경상은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의 아들이다. 현재 일본 여론조사에서 거론되는 유력한 총리 후보 1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 2019년 기후 행동 정상회의 사전 기자회견에서 “기후변화 같은 스케일이 큰 문제를 다루려면 즐거워야(fun) 하고, 멋져야(cool) 하고, 섹시(sexy)해야 한다” 국내에서 ‘펀쿨섹 좌’로 알려졌다.

일본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바다로 방류한 지난해 9월엔 후쿠시마 바다에서 서핑을 즐겨 화제가 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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