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전다윗 기자] 주요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의 치킨 가격이 공식 홈페이지보다 배달앱에서 평균 1978원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최대 7000원까지 차이가 나는 곳도 있었다.

소비자공익네트워크가 지난해 10월 주요 치킨·햄버거 △프랜차이즈 본사가 제시한 공식 홈페이지 제품 가격 △실제 매장에서 판매 중인 제품 가격 △배달앱 제품 가격을 조사 한 결과 일부 업체에서 프랜차이즈 본사 제시 가격과 매장 가격, 배달앱 가격이 상이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1일 밝혔다.

한 치킨 프랜차이즈의 공식 홈페이지와 배달앱 가격 비교. 배달앱 쪽이 최대 7000원 비싸다. [사진=소비자공익네트워크]

조사 대상 프랜차이즈는 매출액과 점포 수 등을 기준으로 치킨 프랜차이즈 6개 업체, 햄버거 프랜차이즈 5개 업체를 선별했다. 소비자 선호도 조사를 통해 도출된 각 업체별 선호메뉴의 공식홈페이지 제품 가격, 매장 판매 가격, 배달앱 판매 가격을 조사했다.

조사 결과 주요 치킨 프랜차이즈 6개 업체 중 3개 업체에서 공식 홈페이지 가격보다 배달앱 가격이 평균 1978원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동일 제품의 공식 홈페이지 가격과 배달앱 가격이 최대 7000원 차이가 나는 업체도 있었다.

한 햄버거 프랜차이즈의 매장 가격과 배달앱 가격 비교. [사진=소비자공익네트워크]

햄버거 프랜차이즈의 경우 조사 대상 5개 업체 중 2개 업체에서 매장 가격보다 배달앱 가격이 평균 1100원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햄버거 단품 및 세트 동일 제품의 매장 가격과 배달앱 가격이 최대 1400원까지 높게 나타났다.

이를 확인 한 소비자는 “메뉴는 하나인데 가격은 서너 개인 현실이 믿기지 않는다”며 비판하기도 했다.

소비자공익네트워크 관계자는 “공식 홈페이지와 매장 배달앱 모두에 가격 차이를 고지해 동일 제품의 가격 차이로 인한 소비자 피해를 예방하고 소비자의 선택권을 보장해야 한다”며 “일부 매장에서 과도하게 가격을 높여 판매하는 것을 프랜차이즈 본사 차원에서 관리하여 공정한 시장질서 안정을 위해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프랜차이즈 업계 관계자는 “가맹본부가 점주에게 가격을 강제할 수 없다. 권장 판매가를 권하긴 하지만 법적으로 가격을 통일할 수 없기에, 일부 점주가 각종 비용을 고려해 판매가를 올려 판매하는 상황이 자주 나온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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