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신수정 기자] 매운 음식을 잘 먹지 못하는 며느리에게 청양고추가 가득 들어간 음식을 만들어준 시어머니에 대한 사연이 알려져 논란이다.

매운 음식을 잘 먹지 못하는 며느리에게 청양고추가 가득 들어간 음식을 만들어준 시어머니에 대한 사연이 알려져 논란이다. 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픽사베이]

지난 1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며느리 맵찔이(매운맛에 약한 사람)인데 매운 것만 차리는 시어머니’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신혼 생활 중이라고 밝힌 작성자 A씨는 “내가 예민해서 피해의식 발동한 건지 판단해 달라”며 말문을 열었다.

A씨는 “내가 매운 걸 못 먹는다. 라면으로 정도를 따진다면 평소 신라면 매워서 ‘씁하씁하’ 괴로워하면서 먹는 정도…?”라면서 “근데 남편 포함 시댁 식구들은 전부 매운 음식을 잘 먹고 좋아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댁이 가까워서 가끔 갈 때마다 시어머니께서 밥을 차려주시는데, 시어머니가 밥을 차려주실 때 굳이 맵지 않아도 되는 음식에 마저 청양고추랑 매운 고춧가루를 들이부으신다”라고 털어놨다.

매운 음식을 잘 먹지 못하는 며느리에게 청양고추가 가득 들어간 음식을 만들어준 시어머니에 대한 사연이 알려져 논란이다. 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픽사베이]

A씨는 “콩나물국, 된장국, 어묵볶음, 간장 불고기 등에도 청양고추를 때려붓는다. 거의 청양고추가 반일 정도로”라며 “그래서 갈 때마다 맨 밥에 김만 먹거나 계란프라이 하나 부쳐서 그거랑만 먹을 때가 많다”고 이야기했다.

이에 A씨는 남편에게 “가족들이 원래부터 이렇게 먹었냐”고 물었지만, 남편은 “그럴 때도 있고 아닐 때도 있고, 잘 기억 안 난다”며 애매하게 답변했다고 전했다.

또 A씨는 “내가 아예 못 먹을 정도로 맵게 요리하시니까 남편이 ‘다음엔 좀 덜 맵게 해달라’고 하면 ‘요즘 매운 거에 맛 들여서 그렇다’ ‘내 입엔 전혀 안 매워서 매울 줄 몰랐다’ ‘습관이 돼서 안 맵게 간을 맞추기 쉽지 않다’ 이 말만 하신다. 벌써 10번은 돼 간다”고 덧붙였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 대부분은 시어머니의 행동을 비판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이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 대부분은 “한 번은 모르고 할 수 있고 두 번은 까먹을 수 있지만 세 번 이상은 고의다” “거기서 식사를 안 하셔야 할 듯” “새사람 들어왔으면 같이 먹을 때 신경 써서 해야지” “신랑도 눈치 챈 거 같은데” 등의 댓글을 남기면서 시어머니의 행동을 비판했다.

반면 일부 누리꾼들은 “매운 걸 못 먹어서 한 개가 열 개처럼 느껴지는 것 아니냐” “남편이 진짜 모를 수도 있는 거다” “안 가거나 하면 되는 것 아니냐” 등 반대 반응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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