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나율기자]배우 박서준이 ‘경성크리처’ 시즌 2를 귀띔했다.

박서준, 한소희를 필두로 전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경성크리처'(극본 강은경/연출 정동윤)는 올해 시즌 2로 돌아온다. ‘경성크리처’는 시즌 1과 시즌 2 촬영을 동시에 진행했고, 시즌 2애서는 2024년을 배경으로 서울에서 박서준과 한소희가 재회하는 모습이 담길 예정이다. 경성시대에서 현대로 넘어온 ‘경성크리처’는 어떤 모습일까. 박서준이 ‘경성크리처’ 시즌 2를 귀띔했다.

11일 오후 서울 종로구 북촌로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헤럴드POP과 만난 박서준은 “쿠키 영상으로 많은 추측이 오가고 있더라. 주변에서 추측하며 물어보는데, 절대로 얘기 안 해줬다. ‘기억’ 키워드를 알려드릴 수 있을 것 같다. 여러 추측이 재미있다고 생각한다. 왜 시즌 1과 시즌 2로 나눴는지도 알게 될 거다. 시즌 2에서는 시즌 1에서 빌드업 한 것들이 시즌 2에서는 속도감 있게 전개가 될 거다. 저 역시도 현대를 배경으로 촬영하니까 심적으로 좀 더 쉽게 다가갈 수 있었다. 시즌 1과 결이 달라 다른 재미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관전 포인트로 “시즌 1에서 아쉬워하는 속도감이 기대 포인트다. 굉장히 빠르다는 느낌을 받았다. 요즘에 유튜브 영상에서 나아가 숏츠 등이 유행인데, 저 역시도 짧은 영상에 시선이 많이 집중됐다. 드라마는 그렇게 짧을 수 없지만, 충분히 납득이 되면서 재미있게 볼 수 있는 호흡의 드라마일 거로 생각한다. 시즌 2는 올 중반기쯤 나오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평소 크리처물에 관심이 많았다며 “좀비도 좋아한다. 그러나 귀신은 싫어하는 것 같다. ‘경성크리처’ 촬영 때도 프리비주얼을 보며 크리처를 상상했다. 크리처가 웅크린 모습이 제 SNS에도 업로드 되어 있는데, 이게 내 눈앞에 실제로 있다고 생각하면 오금이 저릴 것 같더라. 그걸 보면서 영상에서 어떻게 구현될지 궁금했다. CG가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들 수밖에 없다. 감독님도 많이 배려해 주신 게, CG가 들어간 장면은 모두 풀콘티였다. 오롯이 상상에만 맡기면 어려웠을 텐데, 한 번 보고 나니까 비교적 수월하게 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또 박서준은 “학교를 다니면서 과거 역사에 대해 당연히 배우지 않나. 적나라하게 표현하는 걸 봤을 때 당연히 충격이 있다. 배가 되는 충격이 있다. 계속해서 기억해야 한다. 역사적 사실에 무게감을 두지 않았다는 건 아니다. 이 시기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한 역할로써 표현해보고 싶었다. 작품에 임하게 되면 그런 무게감을 안 느낄 수가 없다. 이 작품에서 하고 싶은 얘기들이 잘 전달됐으면 좋겠다는 마음”이라고 전했다.

지난해 영화 ‘더 마블스’, ‘드림’, ‘콘크리트 유토피아’부터 예능 ‘서진이네’, 그리고 넷플릭스 ‘경성크리처’까지 쉼 없이 달려온 박서준이다. “엄청나게 크게 다른 느낌은 아니다. 다만, 너무 감사했다. 2~3년간 작품이 공개 안 돼서 피드백을 받을 수 없으니까 이걸 하는 이유에 대해 생각하게 되더라. 호평이든 혹평이든 많은 평가를 듣고, 팬분들도 만나는 게 원래 당연했던 것들인데 못 느끼고 있던 것에 대한 아쉬움을 느꼈다. 소중함도 생겼다. 시청자과 팬분들을 만나기 위해서 작품을 하는 건데, 하지 못하는 그 시기 동안 너무 힘들었다. 작년엔 많이 만날 수 있어서 감사함을 느낀 한 해였다. 이런 것들 때문에 열심히 할 수 있었다고 깨달은 한 해였다. 작년 한 해는 감사함을 많이 느꼈다.”

‘더 마블스’를 통해 할리우드에 데뷔했던 박서준에게 짧게나마 소감을 들어봤다. “각자 일을 서로 중요하게 생각하고 존중하려는 게 있다. 한국 현장이 조금 더 유동적인 건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이 있더라. 그것 또한 너무 신선했다. 전 세계인이 다 있고, 모두가 유쾌했다. 인생에서 할 수 없는 경험을 한 것 같아 소중했다. 분량이 적다고 아쉬워할 것도 없는 게, 그 정도 분량인 걸 알고 갔다. 현장이 궁금해서 한 거라 소중했다. 앞으로 못할 수도 있는 거고, 평생 못할 수도 있는 경험이라 너무 소중했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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