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최란 기자]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이낙연 전 대표가 이준석 ‘개혁신당’ (가칭) 정강정책위원장과의 연대 가능성과 관련해 “세대 통합의 모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12일 이 전 대표는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협력의 방법이 뭔지는 앞으로 논의해 봐야 되겠지만 (이 위원장과) 함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준석(오른쪽부터) 전 국민의힘 당 대표와 양향자 한국의희망 대표,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금태섭 새로운선택 공동대표, 류호정 정의당 의원이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양향자 한국의희망 대표 출판기념회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2024.01.09. [사진=뉴시스]

그는 “우리 헌정사에서 유일하게 연립정부를 했던 시대가 DJP 시대”라며 “DJ는 알다시피 진보 진영의 대표적인 인물이셨다. 김종필 당시 총재는 보수 진영의 대표적인 인물이었다. 그런 분들이 정부를 같이 꾸릴 정도였다. 그런데 이 위원장과 저는 그 정도의 차이가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위원장은 청년 정치를 상징하는 분이 돼 있고, 저는 외람됩니다만 경험 많은 정치인의 대표 격으로 돼 있지 않냐”며 “그런 점에서는 세대 통합의 모델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진중하고 말도 느릿한 편인데 이 위원장은 굉장히 분방하고 활발하신 분이지 않냐”며 “그런 점에서 국민께서 재미있어 할 요인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탈당 및 신당 창당을 선언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이 전 대표는 이 위원장이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자신에 대해 ‘엄숙주의를 걷어내야 한다’고 언급한 것에 대해 “좋은 충고다. 나도 걷어내고 싶다. 잘 안 떨어져서 그렇지”라며 “젊은 분들의 그런 충고를 언제든지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다”라고 말했다.

또 이번 총선에 대해서 이 전 대표는 “제 개인의 욕심은 거의 버렸다”며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어 ‘대선은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생각할 때가 아니다. 국가가 하루하루가 급한데 3년 뒤 있을 대선은 생각할 여지가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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