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명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위기다.

지난 시즌 리그 3위, 리그컵 우승 영광은 사라진 지 오래다. 올 시즌 리그 8위 추락,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꼴찌 탈락 등 굴욕이 이어지고 있다.

가장 큰 문제는 에릭 텐 하흐 감독의 지도력과 리더십이 붕괴됐다는 점이다. 제이든 산초 항명 사태를 비롯한 숱한 논란이 텐 하흐 감독 주변에 맴돌고 있다. 맨유 선수들이 텐 하흐 전술을 부정하고 있다는 보도까지 나온 상황이다. 텐 하흐 감독 경질설이 고개를 들고 있는 이유다. 짐 래트클리프가 새로운 맨유의 주인이 되면서 그 가능성은 높아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맨유의 전설 중 한 명, 1998-99시즌 역사적인 맨유 ‘트레블’의 주역 드와이트 요크가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그는 ‘Footy Accumulators’를 통해 텐 하흐 후임에 대한 주장을 펼쳤다.

요크는 먼저 맨유의 전설, 맨유의 최다 득점자 웨인 루니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루니 감독은 최근 버임엄 시티에서 경질됐다. 버밍엄 시티 지휘봉을 잡은 지 3개월 만에, 15경기 만에 옷을 벗었다. 선수로서는 위대했지만, 지도자로서 어떤 역량도 증명하지 못한 상태다.   

요크는 “텐 하흐를 대체할 감독으로 루니는 절대 고려하지 않는다. 루니가 포함돼서는 안 된다. 루니를 맨유 감독직에 앉혀도 아무런 이득이 없다. 특히 나보다 먼저 루니를 감독직에 앉히면 안 된다”고 말했다.

그가 내놓은 해법은 단 한 가지다. 요크는 “맨유가 맨유 출신의 전설적인 선수를 임시로 영입하는 방안을 고려할 수도 있다. 하지만 나는 지금 맨유 이사회가 심각하게 고려해야 할 유일한 방안은 지네딘 지단이라고 생각한다. 지단이 경기에서 차지하는 위상과 영향력, 레알 마드리드에서의 성과를 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다른 선택지는 많지 않다. 사람들은 그레이엄 포터 이야기를 하는데, 그는 이미 빅클럽에서 기회를 잡았고, 그는 첼시에서 실패자였다. 로베르토 데 제르비도 기회를 잡을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것 역시 두고 볼 일이다. 나의 생각은 지단이다. 지단 외에 아무도 보이지 않는다”고 주장을 이어갔다.

[웨인 루니 감독, 지네딘 지단 감독.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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