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승필 기자]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제22대 총선 공천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이재명 대표의 리더십을 비판했다.

박 의원은 15일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현근택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성희롱 의혹을 언급하며 “자격 없는 후보들, 형편없는 인물을 공천하면 민주당은 망하는 길이라서 이게 공천이 아니라 망천으로 끌어갈거냐는 측면에서 여러가지 우려를 많이 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2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체조경기장 KSPO돔에서 열린 제5차 정기전국대의원대회에서 후보자 정견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아이뉴스24 포토DB]

이어 “국민이 보기에 이재명 대표와 친하면 패스, 이 대표와 멀거나 도전하면 다이, 이렇게 되면 망천이다. ‘찐명대전’으로 끌고가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특히 현 부원장을 비롯해 성추문 논란이 불거진 친명계 인사인 강위원 당대표 특보 등을 ‘성비위 트로이카’로 칭하며 쓴소리를 이어갔다.

그는 “정봉주 전 의원의 미투 의혹 그리고 강위원 특보의 성문제와 관련된 범죄 혐의 그리고 현 부원장의 성희롱 사건. 이렇게 성비위 의혹의 3인방, 이 트로이카가 당의 공천 국면을 이끌어가는 것처럼 보이면 정말 큰일난다”고 지적했다.

또 “현 부원장에 대한 조치를 주저하거나 강 특보에 대한 어떤 조치를 이렇게 회피하려고 하거나, 정봉주 미투 의혹을 모르는 척하거나 이렇게 보이면 아까 제가 말씀드린 것처럼 이거는 망하는 길로 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병원을 나서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이 대표에 대한 비판도 이어갔다. 박 의원은 “이 대표가 매우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예민하게 바라보고 심각하게 판단해서 어떤 조치들을 해줘야 하는데 아무런 조치들을 안 하고 그냥 경고만 하고 그냥 방치하는 것처럼 보인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동훈이면 어떻게 했겠나. 즉각즉각 조치했을 것”이라며 “그런데 우리 민주당의 리더십, 민주당의 지도부가 그런 즉각적 조치가 아니라 이게 지금 질질 끌고 있거나 정밀 심사로 넘어갔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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