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승필 기자] 집단 성폭행 혐의로 실형을 살고 출소한 그룹 FT아일랜드 출신 최종훈(34)이 5년 만에 일본 활동 재개를 예고했다.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특수준강간) 등 혐의를 받는 가수 최종훈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치고 9일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을 나서고 있다. [사진=아이뉴스24 포토DB]

최종훈은 최근 일본 최대 커뮤니티 플랫폼인 페니콘(Fanicon)에 본인 채널 ‘후니야(HUNIYA)’을 개설해 복귀 조짐을 보였다.

그는 채널 안내문을 통해 “약 5년 만에 여러분에게 인사드린다. 여러분 한 분 한 분의 메시지에서 힘을 받아서 이렇게 건강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가 있었다. 정말 고맙다. HUNIYA로 여러분들과 많은 소통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어 “여러분들과 밝은 미래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할 테니 앞으로도 서포터로서 응원해달라. 잘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최종훈은 ‘버닝썬 게이트’ 연루돼 지난 2019년 3월 FT아일랜드를 탈퇴, 연예계를 떠났다.

그는 지난 2016년 1월 강원 홍천군과 같은해 3월 대구시에서 가수 정준영 등 4명과 함께 술에 취한 여성을 집단 성폭행한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됐다. 당시 정준영은 연예인들이 참여한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에서 여성들과 성관계한 사실을 언급하며 몰래 촬영한 영상을 전송하는 등 11차례 불법 촬영물을 유포한 혐의도 받았다.

이들은 재판 과정에서 일부 성폭행 혐의에 대해 “합의 하에 이뤄진 성관계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1심 재판부는 “범행이 너무 중대하고 심각해 엄중 처벌이 불가피하다”며 정준영과 최종훈에게 각각 징역 6년, 징역 5년을 선고했다.

성관계 동영상을 불법 촬영하고 유포한 혐의를 받고있는 가수 정준영이 29일 오전 서울 경운동 종로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사진=아이뉴스24 포토DB]
가수 정준영과 최종훈 등이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단톡방)에서 나눈 대화 내용. [사진=SBS 보도화면 캡처]

2심 역시 1심과 마찬가지로 두 사람의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다만 정준영에게 징역 5년으로 일부 감형했고, 최종훈은 뒤늦게 피해자와 합의한 점 등 2년 6개월이 선고됐다.

이들은 항소심에서 감형됐음에도 대법원에 상고했다. 대법원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원심 판단을 그대로 확정하며 1년 반에 걸친 재판에 종지부를 찍었다.

이후 최종훈은 2021년 11월 8일 만기 출소했으며, 정준영은 오는 2025년 10월 1일 출소 예정이다.

한편 패니콘은 팬들과 그룹 채팅, 라이브 방송 등의 소통을 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월 500엔(한화 약 5000원) 구독료를 지불해야 이용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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