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세계적 ‘명장’ 중 하나로 꼽히는 조제 무리뉴 감독이 이탈리아 세리에A AS로마에서 전격 경질됐다.

AS로마는 16일(한국시간) 무리뉴 감독의 해임을 공식 발표했다. AS로마는 “무리뉴 감독과 협력자들은 즉시 구단을 떠난다. 무리뉴가 이곳에서 보여준 열정과 헌신에 감사를 전한다. 우리는 무리뉴에 대한 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지만, 클럽의 발전을 위해 즉각적인 변화가 필요했다. 무리뉴의 앞날을 기원한다”고 전했다.

현재 AS로마는 세리에A 9위에 위치해 있다. 기대에 어긋나는 순위다. 성적 부진의 이유도 섞여 있을 거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반면 무리뉴 감독이 이미 갈 곳을 정해 놓았다는 주장도 있다. 최근 무리뉴 감독 이적설이 꾸준히 제기됐다. 먼저 사우디아라비아다. 사우디아라비아는 감독 최고 연봉을 제시하며 무리뉴 감독을 유혹한 바 있다. 무리뉴 감독은 중동 언론을 통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언젠가는 한 번 일을 해보고 싶다”고 밝혔다.

또 다른 후보지는 사우디아라비아 자본이 유입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뉴캐슬이다.

최근 현지 언론들은 뉴캐슬이 맨체스터 시티와 같이 세계 지배, 세계 최강의 팀으로 군림하기 위해 감독 교체를 시도하고 있으며, 1순위 감독이 무리뉴라고 보도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뉴캐슬 모두 주인은 사우디아라비아의 공공투자 기금 ‘PIF(Public Investment Fund)’다. 그들의 자산 규모는 무려 3430억 파운드(574조 5000억원)다. 때문에 무리뉴 감독의 다음 행보가 사우디아라비아와 연결될 거라는 추측이 지배적이다.

무리뉴 감독은 스페셜 원, 우승 제조기다. 무리뉴 감독은 포르투, 첼시, 인터 밀란, 레알 마드리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을 지휘하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포함해 총 26회의 우승을 기록했다. 이런 감독을 마다할 팀은 거의 없다. 문제는 대우다. 이런 상황에서 연봉까지 최고 대우를 해줄 수 있는 사우디아라비아 자본이 무리뉴 감독을 노리고 있다.  

[조제 무리뉴.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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