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한국 대표팀의 상징이자 에이스, 손흥민이 아시안컵 우승의 한을 풀 수 있을까.

손흥민은 2023 아시안컵이 네 번째 도전이다. 2011 아시안컵에 막내로 참가해 3위를 차지했고, 2015 아시안컵에서 준우승을 기록했다. 그리고 2019 아시안컵에서는 8강에서 탈락했다. 3전4기. 손흥민은 첫 우승에 다시 도전장을 내밀었다. 한국 축구의 한이기도 하다. 한국 축구는 1960 아시안컵 우승 후 64년 동안 우승하지 못했다.

현재 손흥민은 31세다. 사실상 전성기의 마지막 아시안컵이라 할 수 있다. 다음 아시안컵 참가 여부는 여전히 살아있지만, 천하의 손흥민이라도 세월은 피할 수 없다. 때문에 이번이 ‘에이스’ 손흥민의 마지막 우승 기회일 수 있다. 외신들도 전성기 손흥민의 마지막 우승 기회라고 표현했다.  

한국은 1차전을 잘 치렀다. 전반전 고전했지만 바레인을 상대로 3-1로 이겼다. 황인범의 선제골과 이강인의 멀티골이 터졌다.

이 경기가 끝난 후 ‘ESPN’은 “손흥민이 마침내 아시안컵 우승 영광으로 이끌 완벽한 파트너를 가졌다. 이강인이다”고 보도했다.

이어 이 매체는 “함부르크, 레버쿠젠, 토트넘 등을 거치며 아시아 축구계의 거물로 성장한 손흥민이다. 지금까지 아시안컵 3번의 시도는 실패로 끝났다. 30대에 접어든 손흥민은 빠른 속도로 기회를 잃어가고 있다. 이번 아시안컵이 한국이 1960년 이후 처음으로 챔피언을 자리를 되찾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한국은 바레인에 3-1로 승리했다. 손흥민과 한국은 아마도 마침내 우승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이유는, 한국의 상징인 손흥민이 더 이상 한국 대표팀에서 유일한 월드클래스가 아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또 다른 월드클래스, 이강인이다.

이 매체는 “바레인전에서 이강인이 나설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이강인은 완벽한 궤적을 그리는 골을 넣었고, 또 승부에 쐐기를 박는 골도 넣었다. 이강인을 돋보이게 한 것은 골뿐이 아니라 손흥민에게 날카로운 스루패스를 두 번이나 넣은 것이다”고 평가했다.

또 “이강인은 발렌시아 시절부터 잠재력을 높이 평가 받았다. 지난 여름 프랑스 리그1 강호 파리 생제르맹으로 이적했다. 이강인은 전임 파울루 벤투 감독과 문제가 있었고, 많은 시간을 교체 선수로 뛰었다. 그러다 필사적으로 자신의 능력을 보여줬고, 결국 선발 출전권을 얻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부임 후 그런 문제는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이 매체는 “바레인전에서 손흥민의 위협은 무효가 됐다. 한국은 이강인과 같은 선수가 곁에서 기다리고 있다는 것에 감사할 것이다. 그리고 대회가 진행되면서 손흥민이 살아난다면, 그들은 64년의 기다림을 끝낼 수 있는 역동적인 콤비를 가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강인은 손흥민에 대해 “많은 부분에서 배우고 있다. 축구적인 부분만 아니라 축구장 밖에서 사람으로서도 많이 배우고 있다. 경기장 안에서도 많이 배우고 있다. (손)흥민이 형뿐 아니라 다른 선수들에게도 배울 점이 많다. 내가 더 좋은 선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손흥민과 이강인.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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