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르히오 레길론이 브렌트포드로 임대를 떠난다./파브리지오 로마노 트위터세르히오 레길론./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토트넘 홋스퍼 세르히오 레길론이 다시 임대를 떠난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17일(이하 한국시각) ”레길론이 브렌트포드로 임대 이적한다”며 ’Here We Go!’를 외쳤다. 

스페인 국적의 레길론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최다 우승에 빛나는 레알 마드리드 유스팀 출신이다. 2020년부터 토트넘에서 뛰었고, 손흥민을 너무 좋아하는 ‘SON 바라기’로 축구 팬들에게 알려져있다.

레길론은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태어났다. 2005년 레알에 입단했고, 유스 팀에서 꾸준히 성장했다. 2015년 여름 UD 로그로네스에 임대됐고, 2016년 1월에 복귀해 레알 2군인 카스티야에서 활약했다.

레알은 2018-2019 시즌을 앞두고 테오 에르난데스를 레알 소시에다드로 이적시켰다. 레길론은 마르셀루의 백업으로 낙점받으며 로테이션으로 경기에 출전했다. 하지만 지네딘 지단이 부임하면서 완전히 스쿼드에서 제외됐다. 

2019-2020시즌을 앞두고 레길론은 세비야로 떠났다. 세비야에서 자신의 잠재력을 만개했다. 3골 5도움으로 시즌 내내 주전으로 활약했고,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까지 경험했다.

세르히오 레길론./게티이미지코리아

2020년 레길론은 임대에서 복귀한 뒤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다. 토트넘은 레길론의 이적료로 2500만 파운드(약 418억원)를 지불했다. 첫 시즌부터 34경기 4도움을 기록하며 손흥민과 좋은 호흡을 보여줬다. 두 번째 시즌에도 31경기 2골 3도움을 올렸다.

지난 시즌 레길론은 극심한 부진을 겪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임대를 떠났으나 라리가 11경기 출전에 그쳤다. 올 시즌에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임대 이적했지만, 만족스럽지 못한 활약을 펼쳤고, 맨유는 임대 조기 파기 조항을 발동했다.

맨유에서 토트넘으로 조기 복귀한 레길론의 전망은 어두웠다. 데스티니 우도지가 토트넘의 주전 레프트백 자리를 꿰찼기 때문이다. 우도지는 18경기 1골 2도움으로 활약하며 앤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신임을 받고 있다. 

좋지 않은 상황에서 레길론에게 관심을 보이는 팀이 나타났다. 바로 브렌트포드다. 브렌트포드는 2021-2022시즌 승격 이후 두 시즌 연속 잔류했으나, 최근 좋지 않은 경기력을 선보이며 승점 19점으로 16위에 머무르고 있다. 강등권인 루턴 타운(18위)과 단 3점차다.

따라서 1월 이적시장에서 영입을 통해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특히 레길론에게 깊은 관심을 나타냈다. 올 시즌 브렌트포드는 수비 불안을 노출하며 리그에서 19경기 31실점을 헌납하고 있다.

마침내 브렌트포드는 레길론을 품었다. 로마노는 ”토트넘과 브렌트포드 간 구두 합의 후 최종 승인에 도달했다”며 ”레길론은 18일 브렌트포드 구단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받을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레길론은 아시안컵 차출로 인해 손흥민의 얼굴을 보지 못한 채 떠나게 됐다. 물론 영원한 이별은 아니다. 로마노는 ”구매 옵션 없는 6개월 단순 임대로 시즌이 끝나면 다시 토트넘으로 복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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