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중국이 최악의 공격력에 그치며 2023 AFC(아시아축구연맹)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고전하고 있다. 정확성이 떨어지는 공격과 마무리로 한숨을 내쉬었다. 조별리그 A조 두 경기 연속 무득점에 그치며 작아졌다. 

중국은 13일(이하 한국 시각) 타지키스탄과 조별리그 1차전에서 0-0으로 비겼다. 기대 이하의 졸전을 펼쳤다. 타지키스탄의 힘에 밀리며 힘들게 싸웠다. 슈팅 수에서 10-20으로 뒤졌다. 10개의 슈팅을 날렸으나 골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타지키스탄의 골 결정력 부족이 고마울 정도였다. 

18일 레바논과 2차전에서는 달라질 것이라고 자신했다. 타지키스탄과 1차전보다는 경기력은 나았다. 그러나 여전히 날카로운 공격을 못 벌였다. 무려 15개의 슈팅을 기록했지만 득점 0에 머물렀다. 공격 완성도와 결정력에서 모두 낙제점을 받으며 고개를 숙였다. 

돌파구가 안 보인다. 중원에서 공격 쪽으로 양질의 패스를 넣어주며 경기를 지배할 선수가 없다. 공격수들도 의욕만 앞설 뿐 침착하지 못하다. 간판공격수 우레이 역시 침묵하고 있다. 타지키스탄전에서는 눈에 띄는 활약을 전혀 보이지 못했고, 레바논전에서는 결정적인 찬스를 여러 번 날렸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뛴 경험이 있는 유럽파로서 체면을 완전히 구겼다. 

중국은 1, 2차전에서 무려 25개의 슈팅을 기록했다. 물론 상대 수비와 골키퍼의 선방 등으로 득점을 올리지 못할 수도 있다. 그러나 팀 내부적으로 문제점을 노출하며 빈약한 공격력에 시달렸다. 선수 개개인의 기본기와 기술이 부족하고, 2 대 2나 3 대 3 같은 부분 전술 활용도 제대로 나오지 않았다. 많은 슈팅을 날렸으나 골과 거리가 먼 경우가 대부분이다. 

중국은 23일 이번 대회 홈 팀이자 디펜딩 챔피언 카타르와 조별리그 3차전을 치른다. 1, 2차전 경기력으로는 카타르를 꺾기는 어려워 보인다. 이미 2연승으로 A조 1위를 확정한 카타르가 힘을 뺄 가능성이 있다는 건 중국에 다행이다. 하지만 내부적으로 문제가 많아 카타르에 승리를 거둘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중국 선수들(흰색 유니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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