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정민 기자] 배우 염혜란이 영화 ‘시민덕희’에 대해 “보통사람들에 용기를 줄 수 있는 영화라 생각한다”며 “희망과 위로를 줄 수 있는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염혜란은 17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슬로우파크에서 가진 조이뉴스24와의 인터뷰에서 ‘시민덕희’ 개봉 관련 소감을 전했다.

영화 ‘시민덕희’ 출연 배우 염혜란이 인터뷰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쇼박스]

‘시민덕희’는 보이스피싱을 당한 평범한 시민 ‘덕희(라미란 분)’가 보이스피싱 조직원 ‘재민'(공명)의 구조요청으로 벌이는 통쾌 추적극이다.

염혜란은 본작에서 덕희의 세탁공장 동료이자 중국어를 무기로 보이스피싱 소탕에 동참하는 조선족 출신 ‘봉림’ 역을 맡아 장윤주(숙자), 안은진(애림)과 함께 활약한다.

영화 ‘시민덕희’ 출연 배우 염혜란이 인터뷰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쇼박스]

‘시민덕희’는 지난 2016년 화성시 세탁소 주인 김성자씨가 보이스피싱 조직원과의 통화로 피싱 조직을 붙잡은 실화를 바탕으로 한다.

염혜란은 “보이스피싱 소재로만 끝날 수 있는데 감독님이 진지하게 다루려고 노력했고 재미있다”며 “많이 보던 이야기처럼 생각하실 수 있지만 주변 이웃에게 용기가 필요할 때 희망이 될 수 있는 영화다. 보통사람들에 용기 줄 수 있는 영화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염혜란은 ‘시민덕희’ 시사회에 참석한 실제인물 김성자씨에게도 응원받아 뿌듯했다고 전했다. 그는 “실화를 각색한 작품이라 서운하게 생각하실까 걱정했는데 ‘너무 행복하다’, ‘상처와 억울함이 해소됐다’고 하시는 걸 보며 이게 영화가 가진 힘이구나 라고 생각했다”며 “다른 사람이 공감하고 알아준다는 점에서 뿌듯했다”고 소회했다.

배우 염혜란은 ‘경이로운 소문’, ‘더 글로리’, ‘마스크걸’ 등에서 열연하며 드라마, 영화를 막론하고 명품 커리어를 쌓아가고 있다. 염혜란은 명연기로 찬사받은 ‘더 글로리’ 강현남과 관련해 “‘매 맞지만 명랑한 X이에요’라는 대사는 지금도 회자돼 영광”이라며 “어떤 인물이 명대사 받는 건 정말 영광스러운 일”이라고 뿌듯해했다.

영화 ‘시민덕희’ 출연 배우 염혜란이 인터뷰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쇼박스]

다작 비결과 관련해서는 “(촬영 현장에서) 조화로우려고 노력했던 거 같다. 크게 모나지 않은 것이 장점이자 단점인 것 같다”며 “한때는 너무 아줌마 역할만 하는 거 아닌가 했는데 요즘은 색다른 역할도 많이 들어오고 있다. 다양한 모습을 보일 수 있어 좋다”고 밝혔다.

가장 중요한 작품 선택 기준은 ‘메시지’다. 염혜란은 “새로운 이미지로 변신할 수 있느냐도 중요하지만 (메시지나 스토리가) 너무 나에게 와닿지 않는다면 거절한다”며 “제게 이 역할이 어떤 의미가 있는지를 보는 편”이라고 했다.

염혜란은 마지막으로 ‘시민덕희’에 대해 “이 작품을 선택한 이유는 라미란이라는 배우가 얼마나 많은 사람들에게 공감대를 이끌어낼 수 있는 배우라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라며 “많은 분들이 공감하며 보셨으면 하고 매 순간 용기가 필요할 때마다 ‘나도 용기 내볼까’라며 도움이 될 수 있는 영화였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라미란·공명 주연의 보이스피싱 추적극 ‘시민덕희'(감독 박영주, 배급 쇼박스, 제작 씨제스스튜디오·페이지원필름)는 독립영화 ‘1킬로그램'(2015) ‘선희와 슬기'(2019) 등을 연출한 박영주 감독의 상업영화 데뷔작이다. 오는 1월 24일 극장에서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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