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소폭 반등해 2,440선에서 장을 시작한 18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대화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상승 출발. [연합]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고마해라. 이정도면 많이 떨어졌다 아이가.” (온라인 주식 커뮤니티)

연초 기록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코스피 지수가 18일 장 초반 외국인 투자자의 매도가 이어지는 가운데 2440포인트 안착을 두고 밀고 밀리는 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47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7.47포인트(0.31%) 상승한 2,443.37로 집계됐다.

지수는 전장보다 4.06포인트(0.17%) 오른 2,439.96에 개장한 뒤 2,429∼2,444선 사이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오전 9시 20분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은 812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726억원, 73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방어하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0.8원 오른 1,345.0원에 출발했다.

1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는 금리 인하 기대감이 후퇴하며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0.25%), S&P500지수(-0.56%), 나스닥종합지수(-0.59%) 등 3대 지수가 모두 하락했다.

금리 인하를 서두르지 않겠다는 크리스토프 월러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 발언의 영향이 이어지는 가운데 12월 소매판매 규모가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것으로 나타나 투자자들의 금리 인하 기대를 위축시켰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준이 3월 기준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일주일 전 64.7%에서 이날 55.7%로 낮아졌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전날 코스피 급락은 ‘패닉 셀’(투매)에 가까웠던 만큼, 이 같은 추세가 장기간 지속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연준의 정책 전환을 둘러싼 기대감 조정은 당분간 지속되겠지만 증시 냉각을 유발할 정도의 급격한 진행 가능성은 낮다”며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까지 증시는 현 레벨에서 크게 밀리지도, 작년 11∼12월과 같은 랠리도 일어나지도 않은 채 방향성 탐색 구간에 돌입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전 9시 47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10.86포인트(1.30%) 상승한 843.91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0.96포인트(0.12%) 오른 834.01에 출발한 뒤 잠시 약세를 보였다가 다시 상승 폭을 확대하고 있다.

오전 9시 20분 현재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111억원, 208억원어치를 순매수 중이다. 개인은 296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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