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승필 기자] 김경율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이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를 대국민 사과해야 한다고 발언한 가운데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우리 당 대다수의 생각”이라며 공감을 표했다.
하 의원은 18일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김 여사를 향해 “디올백 같은 경우 함정이긴 했지만, 부적절했다는 부분에 대해 솔직하게 사과하고 이해를 구하는 것이 공인으로서 바람직한 자세라고 본다”고 지적했다.
앞서 김 비대위원은 전날 JTBC 유튜브에서 김 여사 명품백 수수에 대해 “경중을 따지자면 분명히 심각한 사건”이라며 “지금 시점에서 분명한 진상을 이야기하고 또 사과를 대통령이든 영부인이든 혹은 두 분 다 같이 입장을 표명하는 게 국민의 감정과 마음을 추스를 방법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를 두고 하 의원은 이날 “디올백은 (김 여사) 본인이 받은 것이지 않나. (영부인 역할에만 충실하겠다는) 약속을 어긴 것도 결국 본인이 어긴 것이지 않나. 그래서 본인이 직접 사과하는 게 제일 깔끔하다고 생각한다”며 꼬집었다.
또 야당이 오는 4월 치러질 제22대 총선을 ‘김건희 여사 리스크’로 몰고 갈 것이라고 강조하며 “이 부분을 선거 전에 최대한 빨리 해소해야 한다. 선거를 떠나 윤석열 정부를 안정화하기 위해서는 (김 여사의 직접적인 사과가)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하 의원은 이날 ‘김건희 여사 리스크’ 등이 해소되지 않으면 서울시 전체 총선 분위기가 여당에 있어 불리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서울 전체가 우리 강남 3구 몇 개를 제외하고는 여전히 어렵다. 그러니까 우리 당에 대한 심판 선거가 될 가능성이 꽤 크고 그럴 때 수도권 전체가 쉽지 않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한동훈 비대위원장을 영입한 이유도 (당 혁신을 통해) 수도권 선거 한번 잘해보자는 의미가 있었다. 그래서 우리 당 혁신이 얼마나 많이 되느냐, 윤석열 정부가 얼마나 많이 바뀌느냐, 이런 것과 연관이 돼 있다. 한 위원장도 아직 제가 볼 때는 잘하고 있지만 우리 당 혁신, 윤 정부하고 또 차별화, 이런 게 얼마나 성공하느냐가 결정적으로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유튜브 채널 ‘서울의 소리’는 지난해 김 여사가 지난 2022년 9월 자신의 서초동 아크로비스타 사무실에서 최재영 목사로부터 300만원 상당의 명품백을 받았다고 주장하며 관련 영상을 공개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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