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신수정 기자] 식당 사장이 자리를 비운 사이 아르바이트생이 마음대로 비싼 요리를 해 먹었다는 사연이 알려져서 논란이다.

식당 사장이 자리를 비운 사이 아르바이트생이 마음대로 비싼 요리를 해 먹었다는 사연이 알려져서 논란이다. 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픽사베이]

지난 18일 한 자영업자·소상공인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아르바이트생이 음식을 마음대로 해 먹는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20평대 한식당을 운영 중이라는 작성자 A씨는 “주방 직원 1명, 홀서빙 직원 1명을 각각 파트타임 5시간, 3시간으로 두고 있다”라면서 “육아 때문에 직원들에게 가게를 맡기고 퇴근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A씨는 “피크타임인 오후 6~10시에 혹시 바쁠까 싶어 가게 폐쇄회로(CC)TV를 봤더니 웬일로 가게가 좀 바쁘더라. 많이 바쁘면 가게로 다시 가려고 주방 쪽 화면도 돌려봤다”고 말했다.

이후 황당한 장면을 목격했다는 그는 “홀에 손님들이 제법 있는데도 (직원이) 응대는 하지 않고 아르바이트생 2명이 주방에서 온갖 재료를 다 부어 5만원 상당의 메인 요리를 해먹고 있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주인이 없는 가게에 아르바이트생들이 마음대로 한다지만 막상 눈으로 보니 너무 황당하고 어이가 없었다”며 “(아르바이트생들) 배고플까 봐 햄버거, 커피까지 사다 줬고 배고프면 제게 얘기하고 국밥 정도는 해 먹어도 된다고도 했었는데, 호의를 베푸니 역시 이런 식으로 돌아오는 건가 싶다”고 착잡한 심경을 전했다.

아울러 A씨는 “내가 1년도 채 안 된 사장이다 보니 딱 잘라 말하고 적당한 선을 만들어주기가 쉽지 않다. 마음 같아선 다 집에 보내고 혼자 가게를 운영하고 싶은데 태어난 지 얼마 안 된 아기가 있어 결정이 어렵다”고 누리꾼들의 조언을 구했다.

식당 사장이 자리를 비운 사이 아르바이트생이 마음대로 비싼 요리를 해 먹었다는 사연이 알려져서 논란이다. 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픽사베이]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지적해야 나중에 그런 일이 다시는 안 일어난다” “시급이 계산되는 시간에 손님 응대도 안 하고 휴식 시간을 갖는 건 잘못됐다”는 등 댓글을 남기며 단호하게 대처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반면 몇몇 누리꾼들은 “먹는 거로 추잡하게” “일하는 사람이 먹는 게 아까우면 가족끼리 해야 한다” “직원들이 그렇게 해 먹으면 밥해줄 걱정은 안 해도 되겠다”라며 아르바이트생을 두둔하기도 했다.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1
0
+1
0
+1
0
+1
0
+1
0

댓글을 남겨주세요.

Please enter your comment!
Please enter your nam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