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신수정 기자] 중·고등학생들에게 직업별 신뢰도를 조사한 결과 대통령과 정치인에 대한 신뢰도가 유튜버, BJ 등 ‘인플루언서’보다도 더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중·고등학생들에게 직업별 신뢰도를 조사한 결과 대통령과 정치인에 대한 신뢰도가 유튜버, BJ 등 ‘인플루언서’보다도 더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픽사베이]

지난 21일 교육정책네트워크가 발간한 ‘2023년 교육정책 인식조사’ 결과에 따르면 중·고등학생에게 직업별 신뢰도를 묻는 질문에 ‘대통령’을 신뢰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22.7%로 가장 낮았다. ‘정치인’을 신뢰한다고 말한 비율 역시 23.4%에 그쳐 두 직업 모두 ‘인플루언서'(31.5%)보다 낮은 신뢰도를 기록했다.

반면 학교 선생님을 신뢰한다는 응답은 86.8%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뒤이어 ‘검찰·경찰'(61.7%), ‘판사'(55.6%), ‘언론인'(37.6%), ‘종교인'(34.0%)’ 순으로 신뢰한다고 답했다.

신뢰도를 4점 척도로 매겨달라는 질문에서도 ‘학교 선생님’이 3.26점으로 가장 높았고, ‘대통령’이 1.99점으로 최저를 기록했다. ‘정치인’은 2.05점으로 대통령 다음으로 낮았다. ‘인플루언서’의 신뢰도는 2.23점이다.

사회 전반에 대한 학생들의 시각도 대체로 부정적이었다.

중·고등학생들에게 직업별 신뢰도를 조사한 결과 대통령과 정치인에 대한 신뢰도가 유튜버, BJ 등 ‘인플루언서’보다도 더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은 전국연합학력평가가 실시된 지난해 3월 23일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수원여자고등학교 3학년 교실에서 학생들이 시험을 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사람들은 자신의 이익을 위해 남을 이용하려고 한다’는 질문에 초·중·고교생 50.0%가 ‘그렇다’고 응답했으며, ‘그렇지 않다’는 17.6%로 집계됐다.

우리 사회가 사람을 차별하는 이유(중복 응답)에 대해서는 50.0%가 ‘돈의 많고 적음’을 꼽았고, 그 뒤를 ‘학교 성적'(44.8%) ‘장애'(44.0%)가 이었다.

우리 사회에 대해 ‘믿을 수 있다’고 응답한 학생은 31.4%로 ‘믿을 수 없다’는 의견(25.3%)보다 불과 6.1% 높게 나타났다.

다만 사람들은 어려움에 부닥친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려고 한다는 질문에 학생 56.5%가 ‘그렇다’고 답했으며, 이는 ‘그렇지 않다'(8.4%)보다 훨씬 높은 수치였다.

해당 조사는 지난해 7월 5일부터 19일까지 전국 초·중·고생 1만3863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95% 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 ±0.83%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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