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세계에서 가장 위협적인(?) 경기장이 있다. 원정팀을 위협하기 위해, 원정팀의 무덤으로 만들기 위해 야심차게 디자인한 스타디움이다. 하지만 효과는 크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세계에서 가장 독특한 외관을 가진 축구장이 화제다. 경기장은 모습은 한 마리의 ‘악어’다. 팀의 상징이 악어이기 때문이다. 위협적인 모습을 바랐지만, 실상은 그다지 위협적이지 않다. 공교롭게도 이 경기장을 홈구장으로 사용한 후부터 성적은 더욱 나락으로 떨어졌다.

한때 튀르키예의 명문으로 군림했던 부르사스포르의 홈구장 팀사흐 아레나 이야기다. 과거 한국의 신영록이 뛰어 한국 축구팬들에게도 잘 알려진 클럽이다. 영국의 ‘데일리 스타’는 부르사스포르의 몰락을 설명하면서, 홈구장의 독특함을 강조했다.

이 매체는 “부르사스포르는 2010년 튀르키예 슈퍼리그에서 우승을 했지만, 이후 곤두박질을 치고 있다. 지금 3부리그 소속이다. 조심하지 않으면 내년 4부리그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4부리그로 향하고 있는 부르사스포르는 악어 모양의 상징적인 경기장을 가지고 있다. 팀사흐 아레나는 정말 특별한 경기장이다. 4만 3331명을 수용할 수 있는 경기장은 4년의 공사 끝에 2015년 개장했다. 건설 비용으로 800만 파운드(135억원)가 들었고, 640대 이상의 차량을 수용할 수 있는 지하 주차장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놀랍게도, 이 악어 디자인은 부르사스포르의 상징인 악어를 표현한 것이다. 원정팀들을 위협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하지만 위협적이지 않았다. 2014년 유로파리그에서 뛰던 부르사스포르는 최근 추락을 이어가고 있다. 2019년 처음으로 2부리그로 강등됐고, 지금은 심각한 재정 문제도 안고 있다”고 덧붙였다.

[팀사흐 아레나 외부와 내부.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데일리 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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