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홋스퍼 손흥민, 로빈 반 페르시./게티이미지코리아 토트넘 홋스퍼 손흥민./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전설적 인물 드와이트 요크가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을 영입해야 한다는 주장을 내놨다. 

요크는 21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팀토크’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는 인터뷰에서 ”손흥민은 ’제2의 로빈 반 페르시’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손흥민은 올 시즌 토트넘에서 핵심으로 활약하고 있다. 20경기에 출전해 12골 5도움을 기록하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득점 공동 3위에 올라있다. 손흥민보다 많은 골을 득점한 선수는 엘링 홀란드(맨체스터 시티·14골)와 모하메드 살라(리버풀·14골)뿐이다. 

전술적으로도 쓰임새가 다양하다. 시즌 초반에는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뛰었고, 최근에는 다시 주포지션인 레프트 윙 자리를 꿰찼다. 손흥민은 두 포지션을 가리지 않고 맹활약을 펼쳤다. 왼쪽 공격수로 나선 뒤에도 공격 포인트를 생산해냈다. 

토트넘을 이끌고 있는 리더이기도 하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2015-2016시즌부터 뛰었다. 1992년생으로 31살을 맞이했고, 팀에서 베테랑에 속한다. 앤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에게 주장 완장을 맡겼다. 

뛰어난 활약을 보이자 요크는 자신의 친정팀 맨유가 손흥민을 영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만약 손흥민이 맨유로 이적한다면 2012년 아스날에서 영입한 반 페르시와 비슷한 크기의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로빈 반 페르시./게티이미지코리아

맨유의 또 다른 레전드 반 페르시는 2004년부터 아스날에서 9년 동안 뛰었다. 그러나 반 페르시는 아스날에서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경험하지 못했다. 결국 반 페르시는 우승을 위해 맨유 유니폼을 입었다. 그는 이적하면서 ”내 안의 작은 아이가 맨유를 외쳤다”는 명언을 남기기도 했다. 

반 페르시는 곧바로 이적 효과를 봤다. 2012-2013시즌 알렉스 퍼거슨 감독 체제에서 맨유는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반 페르시는 이 시즌 프리미어리그 득점왕까지 손에 넣으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이후 반 페르시는 2014-2015시즌까지 맨유에서 뛰었고, 2015-2016시즌에는 튀르키예 쉬페르리그 페네르바체로 이적하며 프리미어리그를 떠났다. 2018-2019시즌 자신의 친정팀인 네덜란드 에레디비시 페예노르트에서 은퇴를 선언했다. 

요크는 손흥민이 이적한다면 ’반 페르시 2.0’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지금의 맨유는 상황이 다르다. 맨유는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21경기 10승 2무 9패 승점 32점으로 리그 7위에 머물러 있다. 또한, 퍼거슨 감독 은퇴 이후 단 한 번도 프리미어리그 정상에 선 적이 없다. 

따라서 손흥민이 맨유로 이적해도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경험할 가능성은 적다. 이적이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 반 페르시도 29살의 나이에 맨유로 이적했다. 손흥민도 31살에 꾸준히 활약하고 있기 때문에 맨유가 충분히 노릴 수 있는 자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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