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가 안드레 오나나를 국가대표팀에 합류시키기 위해 적지 않은 돈을 들였지만 결국 첫 경기 출전 명단에 그의 이름은 없었다.

해외 매체들은 디 애슬레틱의 보도를 인용해 맨유가 토트넘전을 마친 뒤 오나나를 국가대표팀에 합류시키기 위해 엄청난 금액을 들였다고 보도했다.

맨유는 최대한 많은 경기에 주전 골키퍼 오나나의 출전을 위해 카메룬 축구 협회와 협상을 진행했으며 토트넘전 출전 후 코트디부아르로 합류하는 것에 합의를 이끌어냈다.

디 애슬레틱 측은 토트넘과의 2-2 무승부 후 맨유는 전용기 대여 업체인 비스타젯과 협업해 오나나를 코트디부아르로 이동시켰으며, 이 업체는 멤버십 유형과 사용된 항공기의 종류에 따라 시간당 1만 2천 달러(한화 약 1,600만 원)에서 2만 달러(한화 약 2,670만 원)의 비용이 부과한다고 보도했다. 대략 8시간이 소요된 것으로 알려진 오나나의 이동 시간을 고려했을 때 맨유 측이 지불했을 금액은 최소 10만 달러(한화 약 1억 3,352만 원)에 달한다는 것.

기상 이변으로 주변 공항에 내려 차량으로 이동하는 등 많은 일을 겪으며 오나나는 선수단에 합류했지만 첫 경기인 기니 전의 출전 명단에는 그의 이름이 없었으며, 이와 관련해 카메룬의 리고베르 송 감독은 오나나를 교체 명단에 넣지 않은 것에 대해 “새벽 4시에 도착하고 오후 5시에 경기를 할 수 있을까?”라고 반문했다. 당시 오나나가 불평을 터뜨리고 세네갈 출신의 전 축구선수 엘 하지 디우프가 그를 진정시켰다는 이야기가 있었으나 오나나의 대변인은 이를 부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두 번째 경기인 세네갈 전에 선발 출전한 오나나는 상대에 세 골을 허용하며 첫 출전 경기서 패배를 기록했으며 기니가 세네갈에 패하고 카메룬이 감비아와의 마지막 경기서 대승을 거두지 않는 이상 조별 리그 통과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해외 매체들은 두 번째 종료 후 “우리는 아직 탈락한 것이 아니다.”라고 이야기한 오나나가 23일(한국 시간 기준 24일) 감비아와의 마지막 경기에 대해 “우리 나라는 위대하며 우리 스스로의 결과에 책임을 질 것이다.”라고 승리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고 전했다.

사진=AFP, 로이터/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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