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받을수록 ‘잘해야 한다’는 불안감이 커지고 건강에도 적신호가 켜질 때, 예능인 정형돈은 방송 활동에 일시 정지를 눌렀다. 오은영 박사는 정형돈의 다양한 모습을 여전히 사랑하는 팬들이 있음을 알려주며 위로했다.
정형돈은 지난 22일 유튜브 채널 ‘오은영의 버킷리스트’에 출연해 MBC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을 방송했을 때 느꼈던 불안감을 이야기했다.
정형돈에게 무한도전은 인생에서 “가장 아름다웠던 시절”이다. 정형돈은 ‘무한도전’을 통해 “내 능력보다 훨씬 더 사랑을 받았고, 오랜 기간을 방송 생활하고 있다고 지금도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래서 정형돈은 당시 실력이 들통나면 자신이 이제 싹 없어지겠다는 것에 대한 불안감을 느꼈다.
오은영 박사는 정형돈을 바라보며 “사랑을 받고 유명해질수록 더 힘들어졌겠다”고 말했다. 정형돈은 “사랑받는 게 내가 뭔가를 해야 한다는 책임감”으로 발현됐다고 말했다. 또 “내가 해야되는 것을 못 했을 경우 나는 필요 없는 사람이 되겠구나”라는 불안감으로 귀결됐다.
과거 정형돈은 불안장애를 겪고 있다고 밝히며 건강 회복을 위해 방송 활동을 중단한 바 있다. 정형돈은 10년간 출연해 왔던 무한도전에서 하차했다.
정형돈의 하차 이유 고백에 오은영 박사는 “팬들이 형돈이를 사랑해 주는 건 무한도전 몇 회에 나왔던 형돈이의 그 말 때문에 사랑한 게 아니”라며 “전체적으로 정형돈이라는 개그맨을 좋아하는 이유가 있는 거고, 그런 사람들은 형돈이가 또 다른 모습을 보여줘도 여전히 좋아한다”고 말했다.
양아라 에디터 / ara.yang@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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