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자신의 아들을 가르치던 특수교사를 아동학대 혐의로 고소한 웹툰 작가 주호민 씨 부부에 대한 아동학대 신고가 국민신문고에 접수된 것으로 전해졌다.

24일 국민일보는 “특수교육 전문가인 류재연 나사렛대학교 교수가 주 씨 부부의 아동학대 행위에 대한 수사를 요청하는 내용의 신고를 국민신문고에 접수했다”고 보도했다.

자신의 아들을 가르치던 특수교사를 아동학대 혐의로 고소한 웹툰 작가 주호민 씨 부부에 대한 아동학대 신고가 국민신문고에 접수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은 웹툰 작가 주호민. [사진=주호민 인스타그램]

류 교수는 주 씨 부부가 지난해 3월~4월 가정학습을 진행한 이후 주 씨의 아들이 학교에서 친구와 교사를 때리는 등 폭력적인 행동을 보였다고 주장했다.

그는 국민일보에 “자폐성 장애와 폭력 행위는 전혀 관계가 없다. 가정에서 폭력을 당했거나 그런 상황에 놓여있어서 이를 배우고 모방한 것으로 의심된다. 이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요청한다”고 전했다.

이 같은 주장에 대해 주 씨 측은 “사실무근”이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그는 국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류 교수는 관련 이슈가 다뤄질 때마다 저희 부부에게 모욕과 명예훼손 혐의를 가했다. 그가 주장한 모든 것은 근거 없는 허위 사실”이라고 말했다.

자신의 아들을 가르치던 특수교사를 아동학대 혐의로 고소한 웹툰 작가 주호민 씨 부부에 대한 아동학대 신고가 국민신문고에 접수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은 웹툰 작가 주호민. [사진=뉴시스]

그러면서 “그의 지속적인 괴롭힘으로 저희 부부는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이제는 고발까지 당해 법적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사건을 대하는 그의 태도에서 나타난 비전문성과 무책임함은 반드시 책임을 지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주 씨는 지난해 9월 발달장애가 있는 자신의 아들을 가르치던 특수교사 A씨를 아동학대 혐의로 고소했다. 주 씨 부부는 아들 가방에 몰래 넣어놨던 녹음기 속 대화에서 A씨의 아동학대 정황을 발견했다고 주장했다.

사건은 현재 재판이 진행 중이며 검찰은 지난 15일 A씨에 대해 징역 10개월을 구형했다. 이에 대한 선고 공판은 내달 1일 오전 10시 40분 수원지법 형사9부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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