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정우영이 해냈다!’

2022 항저우 아시아게임에서 득점왕에 오르며 황선홍의 금메달을 이끈 정우영이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첫 선발 출전에서 선제골을 폭발했다. 믿고 기회를 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의 믿음에 확실히 보답했다.

정우영은 25일(이하 한국 시각) 카타르 알 와크라의 알 야눕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말레이시아와 2023 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 3차전에 선발로 나섰다. 4-4-2 전형으로 경기를 시작한 클린스만호의 왼쪽 날개로 투입됐다. 이번 대회 처음으로 스타팅 멤버에 포함되면서 한국 측면 공격을 담당했다. 

한국은 1, 2차전과 같은 포메이션을 택했다. 하지만 선수들을 여러 명 바꿨다. 투톱에 조규성과 손흥민이 자리했고, 아래에 정우영-황인범-이재성-이강인이 섰다. 포백은 설영우-김영권-김민재-김태환이 맡았고, 골키퍼 장갑은 조현우가 꼈다. 정우영이 처음으로 선발 명단에 포함됐고, 이재성이 중앙 미드필더로 자리를 옮겼다. 김태환이 라이트백을 맡으면서 설영우가 레프트백이 됐다. 김영권이 처음으로 센터백으로 선발 출전해 김민재와 호흡을 맞췄다.  

경기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은 한국은 전반 22분 코너킥 기회에서 선제골을 낚았다. 정우영이 해결사로 나섰다. 이강인이 왼발로 날카롭게 올린 공은 높은 타점의 헤더로 연결했다. 상대 골키퍼가 선방 후 공을 골문 밖으로 쳐냈지만, VAR(비디오보조심판) 판정 결과 골라인이 넘은 것으로 판정됐다. 

정우영의 깜짝 선발 투입이 효과를 발했다. 정우영은 지난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8골을 터뜨리면서 한국의 우승에 결정적인 공을 세웠다. 대회 최다득점을 기록하면서 금메달 주역으로 우뚝 섰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클린스만호에 승선했고, 첫 선발 출전에서 소중한 선제골을 터뜨렸다. 바레인과 1차전, 요르단과 2차전에서는 교체투입된 바 있다. 한국은 정우영의 선제골로 전반전 중반까지 말레이시아에 1-0으로 앞섰다. 

[정우영.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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