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국민의힘을 탈당한 이언주 전 의원이 최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충돌 조짐을 보인 윤석열 대통령을 꼬집었다.

이 전 의원은 26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당대표와 윤 대통령의 충돌이라는 게 처음이 아니지 않나”라고 입을 열었다.

국민의힘을 탈당한 이언주 전 의원이 최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충돌 조짐을 보인 윤석열 대통령을 꼬집었다. 지난 2021년 10월 13일 오전 당시 이언주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이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캠프에 공동선대위원장으로 합류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아이뉴스24 포토DB]

이어 “처음에 이준석 대표는 아예 쫓아냈다. 사실상 쫓아냈다”며 “두 번째 김기현 대표도 알게 모르게 대통령이 지명하다시피 한 대표였는데 그 역시 ‘물러나라’ 이런 얘기 나오더니 결국 사퇴했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번에도 국민들이 볼 때 별것도 아니지 않나. 명품백과 관련한 김건희 여사의 사과 얘기”라며 “대놓고 사과를 해달라고 얘기한 것도 아니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한 위원장과 그가 지명한 김경율 비대위원 등 몇 명이 그 얘기를 했었다. 그런데 그 얘기를 했다라는 게 (갈등의) 배경이라고 알고 있지 않나. 저는 대통령이 여당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가(라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국민들 입장에서 보면 굉장히 심각하게 볼 것”이라고 질타했다.

또 “(한 위원장이) 서천 화재 현장에서 90도 폴더인사를 했다. 완전히 대통령에게 굴복하는 그런 모양”이라며 “집권여당인데 이게 처음도 아니고 여러 번 보이는 상황이기 때문에 국민들 입장에서도 적절치 않고 굉장히 우려되는 상황이라 보지 않겠나”고 전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3일 오후 충남 서천군 서천수산물특화시장 화재 현장을 찾아 피해 상황을 점검하기 앞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만나 악수하고 있다.(사진=대통령실 제공) [사진=뉴시스]

김 여사에 대해서도 “개인에 대한 부적절한 여러 의혹들, 사생활에 관련된 문제들, 명품백 문제 등 부적절한 처신들이 쌓였기 때문에 국민들은 이 상황에 대해 정말 수사가 필요하다고들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대통령께서는 한 위원장과의 관계에서 보여준 행동 등을 보면 그냥 사과도 사실을 굉장히 불편해하는 것 같다”며 “아마 인터뷰 등을 통해서 유감표명 정도만 하면서 해명하고 넘어가려고 하지 않을까”라고 예상하며 말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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