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에릭 텐 하흐 감독과 마커스 래시포드./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에이스 마커스 래시포드는 지난 해 생일을 앞두고 나이트클럽에서 파티를 벌여 비판을 받은 적이 있다.

생일 파티이기에 별 문제 없을 듯 하지만 당시 맨유는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0라운드 맨체스터 시티와의 라이벌전에서 0-3으로 대패했다.

이날 래시포드는 86분을 뛰었지만 슛 1개를 날렸을 뿐이다. 당시 평점은 5.9점. 대패의 원인중 하나가 바로 래시포드의 부진때문이었다. 하지만 래시포드는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밤에 나이트클럽에 가서 놀았다. 한 레스토랑에서 그의 26번째 생일 파티가 열렸고 이어 인근의 유명한 나이트클럽에서 지인들과 파티를 즐겼다. 파티는 새벽 3시30분경까지 이어졌다.

뒤늦게 구단의 지시도 없이 심야 파티를 즐긴 것을 언론을 통해서 알게된 에릭 텐 하흐 감독은 그를 불러 주의를 주었다. 래시포드도 자신의 실수를 인정했다.

에릭 텐 하흐 맨유 감독은 “래시포드가 맨시티전 패배 후 클럽에서 파티를 했다는 것을 알고 있다. 용납할 수 없는 일이다. 래시포드와 대화를 나누었고 나에게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그는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런데 3개월만에 또 다시 비슷한 일이 발생했다. 이번에는 에릭 텐 하흐 감독도 참지 못했다. 영국 더 선은 28일 ‘래시포드가 나이트클럽에서 파티를 즐긴뒤 맨유 훈련에 불참했다. 이제 징계를 받게 됐다’고 보도했다. 10월 파티와 그에 따른 행동에 비해 이번에는 훈련까지 불참하는 막나가는 모습을 보인 래시포드인 셈이다.

기사에 따르면 래시포드는 지난 주 벨파스트에서 열린 경기를 가진 후 훈련에 결장했다. 그런데 알고보니 훈련 몇시간 전까지 유명한 나이트 클럽에서 놀고 있는 모습이 포착되었다고 한다. 그런 후 27일 훈련에 불참하면서 “몸이 너무 아프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맨유는 29일 새벽 FA컵 4라운드 뉴포트전을 치른다. 비록 리그 2의 팀이기에 맨유가 쉽게 이길 수 있을 것으로 누구나 예상하고 있지만 래시포드의 행위는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일이다.

래시포드는 현지 시간 수요일에 정상적으로 훈련을 했고 그날 저녁 나이트 클럽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고 한다. 이유는 있다. 당시 벨파스트에는 맨유 아카데미에서 함께 생활했던 윌리엄스가 있어 그를 만나기위해서였다고 언론은 전했다.

새벽까지 윌리엄스와 즐긴 래시포드는 다음날 아침 개인 제튿기를 타고 맨체스터로 돌아왔다고 한다. 이날은 공식 휴식일이었다.

그런데 훈련날 에릭 텐 하흐는 전혀 다른 설명을 들었다. 그는 “래시포드가 아파서 훈련을 할 수 없었다”고 밝힌 것. 텐 하흐 감독으로서는 거짓 보고를 받은 것으로 오해할 수 있다. 결국 텐 하흐는 비슷한 사건을 또 저지른 래시포드에게 징계를 내릴 것이라고 한다.

텐 하흐는 “이 팀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클럽이다. 어느 개인에 관한 것이 아니다. EPL에서 최고 수준의 경기에 출전한다면 매일 자신을 증명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는 이 클럽에서 일하는 모든 사람에게 중요하다”면서 “지난 시즌 우리는 뛰어난 성과를 거두었다. 이번 시즌 우리는 몰락했고 이를 막아야 한다. 우리는 더 나아져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맨유에서는 트로피를 획득해야 한다. 그것이 여기의 사고방식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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